저는 25살에 회사 다니는 직딩입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운좋게 어느 회사에 바로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제 업무는 그회사의 보안팀으로 말이 보안이지 완전 경비입니다.
이번년 4월부터 일을 시작하고 벌써 12월이네요.
문제의 여성은 그회사의 안내요원(안내데스크) 일을 하는 분입니다.
제가 보안요원이고 그분은 안내라 하루 8시간을 같이 꼬박 보냅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같이 있어도 컴퓨터만 하루왠종일 붙잡고 있었는데
요글레 그분이 장난을 많이 저에게 칩니다.
그분은 저보다 3살 많으신 연상이라 누나라고 생각 하고 지냈는데
요즘들어서 귀여워 보이고 이뻐 보입니다.
대체로 장난의 방법은
"xx씨(제 이름)~" 엄청 낮은 목소리로 절 부르고 고개를 모니터 속으로 팍 숙입니다.
제가 처음에는 잘못 들은줄 알고 다시 제 할일을 하고 있었는데
다시 "xx씨~" 부르고 제가 처다보니 "안뇽~~" 이라며 손을 흔듭니다..;;
당연히 아침인사는 출근하면서 했고 그때 시간은 오전 11시였습니다.
다른 장난은
아침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무료로 지급됩니다.
그래서 아침 점심을 식당에서 먹는데
예전에는 이분이 식당 구석 저 멀리에서 아무도 안보이는 곳에서 혼자 아니면 다른 안내분하고 같이 식사를 했는데
요즘에는 제 주위에서 식사를 합니다. 그것도 의자 하나 건너뛴 자리에서
그러다가 가끔식 제가 테이블에 앉으면 제 옆자리에 앉자서 같이 식사를 합니다.
여기서 장난같이 않은 장난을 하는데 제가 다이어트 중입니다.
그걸 그분도 알고 있구요 그래서 그런지
고기반찬이나 오뎅 같은 류에 반찬을 먹을려고 하면 "그거 쌀쪄" 이럽니다.
뭐 사람이 절 걱정 해주는데 먹지말라는데 먹지 말아야죠. 그래서 안먹고 있으니깐
"먹어;;" 이러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왈: 장난치신거에요? ㅋㅋ
라고 말하니 대답은 안하고 고개만 끄덕이더군요.
제가 요즘 들어서 예전에는 없었던 기분이 생겼다는걸 12월에 들어서면서 느꼈습니다.
25년동안 無연애경험;;
그래서 큰만 먹고 영화티켓도 준비하고 이벤트도 준비해서 그분에게 크리스마스를 같이 보내자고
고백할 생각 이였습니다.
크리스마스를 7일 앞두고 18일 오후 5시30분 큰만 먹고 회사 정문 앞에서 그분을 기달렸습니다.
그분이 퇴근을 위해 정문에서 나오면서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xx씨(제 이름) 내일봐요^^ "
진짜 말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왈: OO씨(그분 이름)
"네?"
왈: 크리스마스에 시간있으세요?
"왜요?ㅋㅋ"
왈: 크리스마스에 시간 있으시면 영화 같이 보자고요.
라고 말했더니
"ㅋㅋ 이사람아 크리스마스엔 당연히 바뿌지!" 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내일봐요ㅋㅋ" 라면서 빠르게 (뛰어서;;)멀어지더군요.
그리고 이브 어제 였습니다. 저희를 관리 하는 주임이 관리차에 나왔는지
어장관리를 위해서 였는지 그분에게 작업을 마구 하더군요.
주임: OO씨 오늘 뭐해요?
"놀아요^^"
주임: 남자친구랑 안지내요?
" 없어요 ㅋㅋ"
주임: 이렇게 이쁜분이 남자친구가 없다니 ㅋㅋ
"ㅋㅋ"
주임: 그러면 내일은 뭐해요?
"아무것도 안해요"
라고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말했을때는 없다고 했으면서 ;; 이분 마음을 도저히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