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여자를 사랑하게 된 이야기..

얼라료.. 작성일 08.04.07 05: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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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조언을 구하기 위한 글이라는 것 부터 말씀 드릴게요..

여자는 저보다 연상이구요..28..

이 여자는 여지껏 계속 레즈로 살아왔습니다

직장에서 이사람을 알게 된 후 끈질기게 잘해주었죠..

그러던 몇개월 후에 이 사람이 고백을 하더군요..

사실 나 레즈다..게다가 자기 여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

사실상 동거녀가 있었던 겁니다..친구와 같이 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참 그때 받은 충격은 말로는 설명이 안되네요..

하루 동안 곰곰히 생각을 했습니다..결론은 그래도 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거죠..

그리고 이야기 했습니다 내 감정을..

당신이 레즈니까 당연히 안된다는 건 알지만..그래도 지금 내 감정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냥 옆에서 좋아하는 건 허락해달라고..

그러더니 그러더군요..자신도 너무 잘해주는 제가 좋았답니다

그래서 레즈라는 사실도 말한거라고..속이기 싫었다고..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르고 마치 연인 같은 친구 사이로 계속 지내왔습니다

가끔 바래다주고..집에 들어가는 그녀를 보면 가슴이 찟어지더군요..

집안에 있을 그녀의 애인 생각 때문에요..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그녀와 여행을 가게 됬습니다..물론 그녀의 애인에게는 속이고..

꿈만 같은 하루였죠..그녀와 함게 본 겨울 바다..멋진 풍경..

그리고 그날밤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됬습니다..

그렇게 꿈만 같은 여행에서 돌아온 후 그녀는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더군요..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서도 그렇고..무엇보다 그녀의 애인과 저 사이에서 상당히 흔들리더군요..

하지만 결국 정리 당한건 제 쪽이었습니다

 

그녀의 애인과 헤어지기로 하고 정리를 결심한 그녀에게 그 애인이라는 사람이

필사적으로 매달리더군요..

결국 그걸 뿌리치지 못한 그 사람은 저를 정리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고..

전 모든 걸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한가지만 물어봤습니다 이대로 내가 영영 사라졌으면 좋겠냐고..

그녀는 그러더군요..솔직히 내가 떠나는 건 싫다고..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나에게

아무것도 해줄수 있는게 없다고..그러니까 어쩔수 없다고..

 

전 결국 계속 그녀의 친구로 남아 있기로 했습니다..

사랑이랑 크게 두가지더군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그리고 나의 곁을 떠나지 말기를..

 

전 지금 첫번째만으로 제 사랑을 실천하는 중입니다..

마음은 이미 찟어질대로 찟어졌고..

하루하루가 너무 고통스럽지만..

 

시간이라는 위대한 힘을 믿고 버텨나가는 중입니다..

 

제가 가장 궁금한 건 그녀의 속 마음입니다..

성적인 것..그리고 그녀가 처해있는 현실..그리고 경제적인 것들..

그녀의 속마음이 너무 궁금합니다..

 

혹시 그녀의 입장이나 아니면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있다면..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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