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모르겠습니다.
여자의 마음이 무엇인지.
보통 남자들은 착각을 많이 하자나요. 특히 저는 연애경험 한번도 없는 초짜에다가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여자애들과 애기를 해볼때 마다 느끼는 건 남자들은
착각의 동물이란거에요. 조그마한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나한테 마음이 있나 그런 착각을
한다고 합니다.
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전 얼마전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이고요. 해본거라곤 4년동안 짝사랑 밖에 해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힘들게 잊었고요. 바보같이 고백도 못해보고 서울에 올라와 버려서.. 이제는 만나지도 못할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떻게 잊을수 있을까 했는데 역시나 시간이 해결해 주더군요,, 그러다가
학과 동기중에 여학생을 마음에 두게 되었습니다. 첨 봤을떄부터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있더군요.. 이러면 안돼 또 짝사랑만 하게 될꺼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쩌다 보니 점점 친해 지게 되었습니다.
2달도 채 안됐지만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첫사랑 애기같은것도 많이 나누고..
둘이 같이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학교에서도 매일 둘이 붙어다니고 근데 문제는 2주전 쯤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이건 다른 학과 남자애들은 너때문이다 이러는데 저는 알아요.
저 때문은 아닙니다. 원래 그 남자애가 좋아해서 고백한 거였고 그 여자애는 차마 거절못하는 성격때문에
사귀다 보면 좋아질거라고 그래서 사귄거였다더군요.. 그러다가 100일날 서로 만나도 시큰둥하고 별 느낌없어서
이러다가 서로에게 더 안좋은 감정만 생길거 같아서 헤어졌다고요. 주위 여자애들 말도 들었고 저도 집적 많이 들었어요
주말에 둘이 카페가서 공부하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 여자애는 절 남자로는 안보는것 같습니다. 제가 한살 많아서
오빠오빠 하긴 하는데 맨날 놀리기만 하고 가끔 남자친구는 cc가 아니라 다른 학교 남자친구를 사귀어 보고 싶다
이런애기를 하더군요.. 전 물론 그때마다 가슴이 막 저려왔습니다.. 학교 사이에서는 벌써 cc1호다 소문이 쫙퍼져서
만나는 애들마다 그 애기를 하고 다닙니다. 그럴때마다 서로 극구 부인하고 하는데요. 막 서로 마음도 없는데 그런거
가지고 놀리냐고 웃으면서 대답하고 합니다. 그말을 들을때 속으로 저는 난 아니야 난아니야 그렇게 외치고..ㅠㅠ
어제는 다른 동기들이 찾아와서 엠티때 진실게임을 했는데 동기중에 가장 사귀고 싶은 남자를 꼽으라고 하니깐
저를 꼽았데요.. 그래서 둘다 마음 있다고 남자인 니가 고백하라고 질질끌지말라고 질질끌다가 안돼는 경우 많고 정말
후회할거라고요. 근데 그것도 제가 알고있었어요. 그 애가 말해줬거든요. 엠티날 밤에 저한테 말하더군요
오빠 만약에 남친없으면 사귀고 싶은 남자 꼽으라 하니깐 나 오빠꼽았다. 이렇게요.. 이건 뭐.. 친한사람이니깐
뒤끝없으려고 한거 같고..ㅠㅠ 아 지금도 문자가 오내요.. 어쩌다보니 매일 문자하고 매일 만나고 그래요
주위에선 그쪽도 호감있는거라고 그러는데.. 제가 바보같은지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면 정말 다시는 같이 못다닐까봐
불안하나봐요..여자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왠지 저 혼자 착각하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오늘도 같이 가던 여자동기가 제가 정말 좋은 남자라고 막 칭찬하니깐 그 애가 장난으로 오빠 5킬로만 빼면
진짜 진심으로 멋잇을거 같아 사귀고 싶을거야 이러더군요. 제가 조금 통통한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 여자애는 저와는 다르게 이성과 동성친구처럼 지내는 애 같습니다. 동네 남자애랑 밤에 만나서
배드민턴도 치고.. 남녀공학을 나와서 그런지 엄청 활달한거 같아요..
고민입니다.. 고백을 하고싶긴한데.. 정말로 살을뺴서 나 사실 너 좋아했고 그래서 살도 뻇고 너한테 고백하는거다
이런식으로 말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죠.. 아무래도.. 살도뺴고 그러려면.. 질질 끌다가 놓쳐셔
정말 후회해 버리면..어떡하죠..ㅠㅠ 주위에선 중간고사 끝나고 무조건 고백하라고 그러는데
모르겠습니다. 여자의 마음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도 그녀를 만나로 갑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여러사람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요.. 뎃글 하나씩만 달아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