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여자친구...이해해야 할까요?

하이델룬G 작성일 08.06.30 10:10:28
댓글 9조회 882추천 2

안녕하세요.

이곳에 글을 쓰는건 처음인 듯 하네요...

제가 사실 어제 납득하기 힘든 일이 있어서...

제 주관적인 입장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을 듣고 싶어서요..

어제 생각해봐도 그래서 네XX 톡이란 곳에 글을 올렸는데요..

답변이 많이 안달려서...

짱공유 여러분들의 답변을 들어보고자 글을 올릴께요.

약간 장문이니 이해해 주시고요..

밑의 글은 제가 어제 올린 톡 글을 긁어 왔습니다.

답변 부탁드릴께요.

 

 

 

 

안녕하세요.

톡을 보기만 하고 처음으로 써보는 24살 청년입니다.

1학년 마치고 육군으로 얼른 군대 갔다가 작년에 복학하고 올해는 휴학을 하고...

하XX 텔XX에서 인턴을 하는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전 여태 평생...여자친구가 한번도 없었습니다 ㅠ.ㅠ

얼굴은 못생긴 편은 아니고...그렇다고 잘생긴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남들이 보기에 평범하다? 그정도? 입니다.

음...키는 185/76정도이죠..

앗...글이 다른곳으로 흐르네요 ^^;

 

다름이 아니고...사실 이번년도에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제가 먼저 고백을 해서 지금까지 사귀게 되었습니다.

같은 학교구요...저보다 3살 어립니다.

첫 연애인지라...하고 싶은것도 많고~ 해주고 싶은것도 많고~

만난 과정은 생략할께요...그럼 본질이 틀려지기에...

아! 그전에 간략히 설명하면...

 

제 여친은 현재 휴학중이고 주말알바(AM9:00~ PM7:00) 이고 주중엔 과외를  화목토 이렇게 합니다..

또 서로 만날려면 1시간정도 거리이기에... 장거리는 아니지만...약간...아주 조금 먼 거리라

할 수 있죠;;

또 7월부터 과외가 하나 늘어서 수,금 이렇게 하고[과외는 전부 저녁시간입니다]

주말 알바하는곳에서 7월달만 야간연장근무로 인해 10시에 끝납니다.

 

 

문제는 요 몇일전...6월 말입니다.

그녀가 학생회에 있는데 그 학생회에서 LT인가? 리더쉽 트레이닝? 암튼 그걸 가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바쁜데...그 LT를 꼬옥 가겠다더군요....

사실...과외도 미루면서 가면서.....

뭐 아직 어리고 하니...가서 즐거우니까...잘 다녀오라고....그런데 기분이 좀 씁쓸해요...

전...그 사람만 생각하고...모든 일을 될 수 있으면 그 사람 중심으로 맞춰요..

[물론 가족사나 아주 중요한 일은 그것을 우선 삼죠..]

사실 7월달 바쁘고 해서...그녀를 좀 만나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해주고 싶은것도 많고 했는데..

저에게 시간을 안내고 LT를 놀러가는 그녀에게 조금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 LT를 다녀오고...저도 제 스스로 추스리고 오늘..29일 저녁에 만났습니다...

사실 제가 약간 소심한 성격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맘 상했던 것을 이야기 하려 했는데....

그녀가 일을 하고 피곤하다 하여...원래는 건대입구에서 보려 했지만..

제가 직접 찾아갔습니다..

저도 요새 작업하는 프로그래밍 때문에 밤에 좀 늦게 자고....

사실 일과 공부 연애 하시는 분들은 이해하실겁니다..

세가지 다 하려면....잠을 줄이는 수밖에 없죠;;

저도 잠을 못자고 입에 바늘이 돋았지만...뭐 그녀 보고싶고....건대에서 천호 좀 더 가면

어떠냐 해서 제가 직접 그녀 일하는 역까지 찾아갔습니다.

겉으로는 안피곤해 하지만....구두도 신고...많이 피곤해 해서 밥 먹고 까페에 갔습니다..

뭐 밖에서 걸으며 이야기 하는것 보다는 까페에서도 괜찮겠다 싶어서였죠..

음... 근데 그녀가 피곤한듯 해서...말을 꺼낼까 하다가...오늘은 날이 아니고...뭐 마음에 묻어두자!

이런문제 이야기 해도 그렇고...하는 심정에 있었습니다..

그래서..."음...7월달 너 바쁘니까...내일 6월 마지막이고...내일 또 볼까?"

그랬더니 낮에는 군대나온 친구 만나고....[뭐 낮에는 상관없죠...그리고 그녀가 다른사람에게

생각이 있는건 아닙니다...그건 확실합니다...예전에 하나 일이 있었는데 그건 덮고...

아무튼 다른사람을 생각할 그녀는 아닙니다]

건강검진도[주말알바 하는곳에서 시켜주는데받아야 한답니다] 있고... 그래서 그럼 화욜은? 아 과외구나... 그럼 수요일은? 수요일도 과외 이더군요...그래서 뭐...어쩔수 없이 기다리자...바쁜거 끝날때까지.... 라는 심정으로 기다리기로 했죠...

그리고 버스타는거 보고 전 지하철 타고 집에 가면서....

참고로 7월12일이 저희 100일 입니다... 근데 그녀가 주말알바가 늦게 끝나니...제가 깜짝

이벤트를 생각했어요;;

사실 제가 플룻을 약간 할 줄 알아서요 ^^;

뭐 아무튼...전 나름대로 힘들어 하는 그녀를 위해 음악 이벤트와 뭘 해주고 뭐 하고

하는 기쁜 맘으로 생각하며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오더군요...그녀였습니다..

그녀가 하는말... 

내일 동아리 엠티 2박3일 간다고....

전 알수 없는 감정이 올라오더군요...

아까는 만나자고 했더니 과외다 건강검진이다...이러면서...

그래서 전 좀 추스리고....그럼 과외는?

그녀가 하는말...

그거 대리 구했어

 

조금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저 만나는건 그렇고 MT는 대리까지...

 

그래서 이야기를 해본결과....

오빠랑 나는 개인과 개인인데 MT는 단체라고...

 

흐음...전 사실 예전에 회사 회식이 있을때....

회사원들 아실겁니다...

원래 사내 회식같은곳에 빠지는건 예가 아니죠... 특별한 일이 없다면 말이죠...

그런데 전....실례라는걸 알지만...그녀를 만나기 위해서 차장님께 죄송합니다 를 거듭 말씀드리며 그녀에게 시간을 냈습니다...

 

전 그녀가 너무 소중합니다...그래서 모든일의 우선순위를 될 수 있으면....무조건이 아닌

가능하면 그녀의 우선순위를 높여서 행동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오늘 저녁의 행동....

저로써는 실망이 너무 크네요....

 

그렇다고 그녀가 제게 맘이 떠난건 아닙니다...

 

제가 한번이면 이해를 하려 노력하겠지만...두번째 이렇게 행동하니...저로써 머리는 이해하라

하는데 가슴은 감정부터 내더군요...

전 처음 연애를 하면...연애상대와 싸우지 않기, 화내지 않기 를 약속했는데...

전화 하면서도 감정을 억제하고 그사람 비위 건들지 않게 조심스럽게 말을 했습니다..

전화 끊고도 감정이 추스려지지 않네요...

이런 그녀를 전 계속 이해를 해야 할지...아니면 한번 확실하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제가 연애경험이 거의 5% 미만인지라...

연애경험이 풍부하신 톡을 보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을 몇분이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저 주관적인 입장을 보는것 보다 이 톡 계시판을 통해 다양한 분이 읽고 의견을 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이 글에 올라가는 모든 리플을 감사히 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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