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데 사무실에 나와서 마땅히 일도 없지만.. 상사가 오길 기다리면서 주저리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쓰네요..
밑에 글보니까.. 정성스레 아유이팬님, 앙큼님등등 여러분들이 정성스레 답변을 주신걸 보고 저도 한번 쓰기로..
저에겐 저와 사귄 두달된 여잔친구가 있네요.. 둘다 막 이십대 중반을 넘은..
직장에 들어왔을때부터 서로 호감이 있구 동갑내기라 영화로 종종 같이 보러다니구.. 밥도 같이 먹고..
그래서 그런지 이 친구가 말도 잘통하구 그래서 맘속에 좋아하는 감정을 담고 있다가 말을 했거든요..
이친구도 전화로 망설이더니 좋다구 대신 비공개로 사귀기로 했어요..
사귀는데 그리 큰문제는 없는데..
같은직장내라 특히 아버지가 같은 직장내에 있어서 저도 그렇지만..제 여자친구도 눈치가 보여 부담스러운지
아직은 공개를 하지말구.. 차후 마음에 준비가 되면 공개를 하자고 해요..
처음엔 저도 망설이고.. 여자입장에서 보면 그럴거 같아서 그렇게 하자구 했어요..
님들이 생각하기에도 비밀로 하자고 할 수 있겠죠??.. 전 공개하고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
그애가 인기가 많아서 불안한 마음도 들고..
근데 한번은 한달정도가 지나고 나서 저에게 갑자기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 감정을 잘모르겠다고..
어쩔땐 좋아하는것 같다가 아닌것 같다가.. 어느날 늦은 저녁에 말을 하더라구요..
전에 하려고 했는데 말을 못했다는 것처럼..
그날 정말 멍해지고 내가 너에게 무엇이었나 화도 나구..결국엔 제가 붙잡아서 다시 잘 생각해봐달라고 해서
지금은 좋은관계로 유지를 하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지금도 물어보는데 아니라구 하지만 괜시리 불안해지는게...
전 그녀에게 잘해주려고.. 항상 노력을 하는데... 늦게 퇴근할때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집앞까지 바래다 주고..
모든걸 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말이죠..
앞에서 쓴글처럼 제가 밀고 당기기를 못해서 모든걸 주려고만해서 매력이 없는 걸까요??..
그렇다고 좋은데 밀고 당기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갑자기 잘해주다가 좀 변하게 되면 너도 똑같다구 애정이 식었다구 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상 불안해요..
밀고 당기기를 해야하는건지..
여자친구가 내가 좋아해서 의무감에서사귀는건지... 물론답은 그녀가 알고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