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 평범한 대학교 3학년생이고 여자애는 22살 다른 대학교 학생이었어요.
여름에 공연장 갔다가 우연히 만나서 알게 되었고
말도 잘 통하고 좋은 동생 생겼구나 하는 마음에
조금씩 친해졌는데 한 번 두번 만나고 얘기하고 문자하고
전화하다 보니 어느 새 좋아하게 되어버렸어요.
만난지 두달만에 정말 좋아져버려서
제가 연애 경험도 한 번 밖에 없는데다가 좋아하는 이성을 잘 만나기 힘든 타입이라서
정말 이 여자애는 운명 같은 애다 라고 혼자! 생각했지요.
연게에서 조언도 많이 보고
나름 좋아한다는 표시도 내보고 조그만 선물도 줘보고 하면서
4번 째 데이트 때 너 정말 좋아한다고 만난지 얼마 안됐지만
이런 얘기 하는 게 어쩔 수 없다고 고백했는데
어물쩡 대답하고 헤어진 뒤 하루만에 문자로
뻔한 대답인 '오빠가 좋고 여러모로 고마운데 아무 얘기도 해줄 수 없다고, 그냥 앞으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며 차였네요.
차인 뒤 그 애 싸이도 들어가보고 가보니 일촌평에
그애랑 친한 친구애가 '너 그 일 어떻게 할거야, 왜 연락안해' 이런 말 써있던게
하루만에 지워져서 제 얘기 같았거든요.
여러 모로 아쉬움도 들고, 또 한 번 차인 이상 이 애 얼굴도 보지 말고 잊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조금 남은 미련, 그래도 내 전화 받아주고 내가 추천해준 책 읽고 음악 듣고 그런 게
나한테 관심있어서 그랬던 건 아니었는지 라고 생각도 해봤지만
차인지 2주째 연락 한 통 없네요 ㅠㅠ
뭐 한 몇달간은 더 좋아할 거 같지만 이제 애랑은 연락하지 말아야 할 거 같네요.
그래도 얘한테 고마운 마음도 들고 섭섭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한풀이 겸 주저리주저리 긴 말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좋아하는 분 있으시면 고백해서 꼭 성공하시길 빌어요.
아, 그리고 질문 하나 예전에 1학년 때 좋아했다 차인 애가 있었는데
그 애한테 3년 동안 연락 안하다가 전화나 문자해서 나 너 좋아했던 앤데
뭐하고 사냐 라고 물어보면 이상해 보일까요? 이제 좋아하는 마음은 없고
그립기도 해서 연락해 볼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