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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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사귄지 3년차



어제 밤 내 친구와 여자친구 이렇게 셋이서 아침 9시까지 놀았어

여자친구가 택시에 타서 먼저 집으로 향했고

나도 택시를 잡으려다가 간만에 친구놈이랑 둘이서 놀고싶어져 다시 발검음을 돌렸어

여자친구랑 놀때, 친구랑 놀때.. 사실 남자끼리 노는게 더 재밋거든


아 뭐할까 뭐할까

난 학생이라 돈이 없었고

친구놈은 빚쟁이었던 상황이라 빚갚을돈 20만원을 들고있었어

친구란놈은 토토, 프로토에 투자하는돈이 한달에 대략50~100은 될정도로 도박을 좋아하는 녀석이야

역시나 그녀석

빚갚을돈 20만원으로 배팅할 준비를 하더라...

빚갚고 돈을 남기겠다는 마인드

그동안 4연승을 해서 빚70을 20으로 줄인거라나..

배팅을 하기위한 분석이 끝나고

복권방으로 걸어가면서 애기하다가 윤락업소 애기가 나왔어

그러다보면 아 가고싶다 이런느낌이 팍팍오더라??

아 정말 가고싶다

그녀석은 빚쟁이라 갈형편이 못되고 난 돈이 없어


근데 문득

아이템메니아에 10만원이 있던게 생각이 나는거야

여자친구랑 사귀면서 이게임 저게임 하면서 놀다보니 돈이 있던건데

이건 정말 필요할때 비상금으로 쓰자고 했던 기억이 났지만

어쩌겟어? 횽이라면..

뒷일은 생각지도 않고 친구를 꼬셔댔지

친구녀석 오늘 배팅할거 들어오면 최소40 잘되면 100까지 번다더라


"얌마 배팅 10으로 줄이고 나랑 한번 가자"


녀석은 싫다고 했지만 두어번 꼬시니  반은 넘어오더라


"아 안돼는데 안돼는데 그러면 들어가도 돈이 적은데"

여기서 두어번 더 말하니 고민을 하더라


"아 슈ㅣ발 ㅋㅋ 그럼 우리 이 30으로 경마장에가서 돈을 따고 가자"


절대 그냥은 못가겟단다..

자 그러면 여기서 정상적인 남자라면 열에 아홉은 어떻게 생각하는줄 알아?



진다는 생각은 안하거든...

우린 돈을따서 후진데 말고 강남을 가네 어쩌네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과천으로 향했어


아 난 처음가보는데 친구놈이 도박매니아라 (지소개 할땐 겜블러라고 한데)


경마장역시 한20번은 가봤다더라..

나도 몇년전엔 그녀석이랑 스크린경마좀 다녀서 그런지 역시나 적응은 빨랐지



첫게임

무난하게 단통 2.8배 5만원 툭

아.. 배고파서 오뎅이랑 만두도 사먹었어

돈이 이제 24만원이 됐구나

뭐 아직 여유 있지


두번째 게임

이번엔 들어 오겠지

3.3배 댓길이에 4만원 툭

아.......

20만원 남았다 친구야



세번째 게임

초댓길을 버리고 2~5번마를 만원씩 발랐어

친구야 14만원남았어

있다가 밤7시에 일하러 가야하는 친구

시간이 없잔아 잃고 본전 만들러 온것도 아닌데 (아직까지도 우린 빡촌타임을 염두에 두며..)





마지막총알 14만원 초뎃길과 345번말 조합..




ㄱ-     





"아 슈ㅣ발 ㅋㅋㅋㅋ 우린 좃됐어 ㅋㅋㅋㅋ"



한번을 못따더라...






집에가자.......




"집으로 뿅 하고 순간이동 했으면 좋겠다ㅋㅋㅋ"

"ㅋㅋㅋㅋ빚이나 갚을껄 ㅅㅂ 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 알면 난 좃됏삼  ㅋㅋㅋㅋㅋㅋㅋ"

아 지하철 타고 버스타고 다시 동네로 왔어

"아.. 오늘 진짜 일이 안풀린다 친구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이상태로는 집에 못가 리니지 하던거 한번 질러봐야겠다 같이가자"

"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댄다-_-;)



우린 정신을 놨고 리니지에 접속했다


참고로 내가 하는건 리니지2고 분명히 게임시작할때 본적이있다


아이템러쉬하면 30%확율로 결정체가 된다나..


그말은 곧 성공율이 70%라는 애기!!



하지만 이글의 제목을 보면 예상을 했을터.......







그 결과까지 말할필요는 없잔아?




와~~~~~~~~


슈ㅣ발 15만 어치 날렸네...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 무기도 날렸네..잇힝




친구가 말해줬던 경마장 속담이라고 해야하나? 민담이라고 해야하나... 뭐 이런게 있었는데

하루에 9경기를 맞추면 10번째 게임은 하지말래...


왜냐구?



경마장에서 9연승은 엄청난 운이라는거야..

그런데 10연승까지 가버리면..


그건 자기의 평생 운을 다 써버리는거래..


횽아들...

나 오늘 경마장+리니지 10연패 했어..

난 평생의 악운을 오늘 다 날렸다고 스스로 위로 하고있어..

나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나쁜짓 할려고 해서 벌받은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이미 후회해도 늦은거 알고 있어...



어떻게 해야될지.. 말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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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혈액형: B형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사람: 도박하는 놈. 지르는놈. (벌래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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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흐흐ㅡ그흑흐흐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