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만남! 고민 좀 들어주세요~

sts151 작성일 08.10.04 17: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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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소개팅을 한건 지난 화요일이었습니다.

 

처음에 만나고나서 말이 잘 트여서 이런 저런 말을 많이 나눴습니다.

 

그때 그 여자분이 오늘 기분이 안좋았는데 오늘 만나서 기분 좋아졌다고 말할 정도로 즐겁게 시간을 보냈지요.

 

 

그 후 애프터 신청하고 두번쨰 만났을 때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나중에 여자분이 밥 사준다고 그랬구요.

 

 

문제는 어제.. 어제입니다.

 

 

제가 원래 일을 딱부러지게 처리하지 못해서 만나기 하루 전 부터 이것 저것 준비했습니다. 밥도 굶어가면서요.

 

가서 할 말 정리하고 어디서 저녁을 먹을것이며 영화는 뭘 볼지 심지어는 버스 노선 까지 다 조사했어요.

 

 

시내에 미리 나가서 현장 답사까지 다 하구요.

 

 

 

어제 만나는 당일.

 

친구와 시내에 미리나와서 이러 저러한 조언도 얻고 자신감 갖고 그 여자분을 기다렸습니다.

 

만나고 인사 후 걸었습니다.

 

점심 먹었느니 이런 말이 오가다 그 여자분이 저한테 지금 뭐 하러 가냐고 물어봤습니다.

 

당황해갖고 일단 걷자~ 이런식으로 말했습니다. 왠지 일이 슬슬 꼬여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알아 둔 음식점으로 갔습니다.

 

 

자리 잡고 앉아서 이러 저러한 말을 나누고 밥을 시켰지요.

 

그런데 이 여자분 기색이 많이 안좋아보였습니다. 첫날,둘쨋날 보다 흥미가 별로 없어지신건지..

 

말은 자주 끊겼고 스파게티를 시켜서 먹는데 실수 연발이었습니다.

 

그 여자분은 스파게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시고, 저는 스파게티 먹는 법을 잘 몰라서 오히려 그 여자분꼐

 

먹는 법을 배우고.. 참 난감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은 아프시다면서 앉아있기가 힘들다하시고..

 

그래서 식사를 이래저래 끝내고 나서 영화를 보러가자고 했지만 얼굴을 보니 불편해 하시는 기색이 역력하더군요.

 

 

그리고 곧 말씀하시더라구요.

 

몸이 아파서 오늘은 영화보기 힘들것 같다고.

 

거기서 말이 딱 끊기더라구요.

 

저도 준비한게 나름 많았는데 이렇게 헤어지는게 너무 아쉽고 그래서 정류장까지 어색하게 걸었고 집에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 들어갔냐고 문자를 보내니까 얼마 후 오늘 몸이 아파서 미안하다 다음에 보자 이런식의 답이 왔습니다.

 

 

 

그리고 어젯 밤 9시 40분 쯤.

 

그 여자분 걱정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약국가서 쌍화탕 몸살 약 비타민제를 사고 그 여자분께 전화했습니다만 안받으시더라

 

구요.

 

 

그리고 오늘 12시쯤에 문자가왔습니다.

 

어제 전화 많이 했었는데 무슨 일 있냐고.

 

그래서 어제 걱정되가지고 약 샀는데 집을 몰라서 전화했다고 했더니 어제 아파서 자고 있느라 전화 못받았고 

 

그럴 필요까진 없는데 하시면서 걱정해줘서 고맙다고하네요.

 

 

그렇게 저의 어제 오늘 일은 끝이 났습니다.

 

 

 

며칠 전에 주선자 분께서 말하시길 그 여자분이 주선자 분께 좋은 소식 기대하라고 말했고 싸이 일기에도 저를 호감 식으로

 

써 놓으셨었는데, 어제 일이 다 깨지고 그러니까 정말 답답하네요.

 

 

일단 다음에 보자고 하긴 했는데 갈 수록 편해지기 보다도 어색해지고 그러니 참 죽을맛이네요.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요.

 

 

형 누나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그냥 계속 만날까요 아니면 만나지 말까요

 

 

꼭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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