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수생입니다.
미술학원을 다니구 있구요.
작년에 중앙대 사진학과를 붙었지만 맘이 변해서 등록을 포기하고 조소를 시작했습니다.
4월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조금씩 적응이 되면서
고3현역들과도 말을 트게되고 친해지고 그러다보니깐
수능 100일에는 저희집에서 여자애들 6명정도와 저랑 조촐한 파티도 하고 그랬어요.
이제 얘기를 들어가자면
A라는 아이와 B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처음엔 A라는 애가 생긴것도 반반하고 그래서 끌렸어요.
단순히 끌린 것 뿐인데 그 얘기를 그 파티에서 해버리고 만 것이죠.
근데 제 진짜 맘은 B한테 있었나 봅니다.
얘가 사진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얘기도 해주고 말도 잘통해서 방학때는 항상 붙어다녔죠.
얘도 제가 A에 관심이 있다는 말을 들은 상태였구요.
근데 점점 시간이 가고 9월 초 쯤에는 확실히 B가 관심을 넘어서서 좋아진 상태였구요.
그래서 문자를 하는데 저의 비밀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얘가
계속 몇일 동안 계속 캐묻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결국 그 비밀이 널 좋아하는 것이다. 라고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B가 좀 당황을 하더군요. 전 A를 좋아하는지 알고있었겠죠.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좀 어색하지만 그래도 평소처럼 잘지내고 있는데
몇 일 후에 B가 좀 소심하게 말을 꺼내더라구요. 그 말 한 것 때문에 공부도 안됬구 실기에도 좀 영향이 있었다.
B가 좀 입시에 상당히 적극적이고 열심히라서, 방해하기 싫어서 스트레이트로 고백은 안하구, 수능이 끝날 떄
까지 기다릴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좀 힘들어한 걸 보니 미안하기도 하지만 저도 제 맘 알게해주고 싶어서
맘을 확실히 알려주고, 입시 끝날 때 까지만 기다려줘라. 이런 식으로 어필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중간 하지만 B는 YES의 뜻을 내포한 듯한 답장을 했어요.
그래서 뭐 중간중간에 밥도 가끔 먹고 그랬는데.
문제는 B가 학원에서 절 대하는 태도라든가 문자하는 태도 같은게 확 바껴버려서
문자도 좀 단답형으로 하고 웃지도 않고~ 농담도 안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계속 문자하는게 방해만 되고 관계에 악영향만 끼칠까봐
가끔가끔 아침이나 저녁에 굿모닝,굿나잇 문자 정도만 하고 있어요.
B의 심리상태가 너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