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중입니다....

뵨태뽀르뇽 작성일 08.10.16 23: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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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회사에서 일찍와서 시간이 남아서 구경하다 여기있는 글을 몇 개 읽다가 저도 고민이

 

하나 있어서 그냥 끄적여 봅니다.

 

 

 

2년전 친구들과 나이트에서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당시 저는 여친도 없고 그냥 원나잇을 목적으로 작업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여자를 만나서 자연스럽게

 

모텔로 갔습니다.

 

그러다 한 번 두 번 만나다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사이 저는 지방으로 출장도 가고 많이 바뻐서 거의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정도 였습니다.

 

그러다 사귄지 1년이 좀 지났을 때 잠자리에서 여친이 과거 예기를 하더군요...

 

학교도 중퇴하고 술집에 다니고... 그런 일들을 솔직하게 예기하며 슬프게 울더군요. 저는 잠시 고민을 했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예기를하고 심성이 고운 아이였기 때문에 그런거는 개의치 않는다고 하고는 앞으로는 그 일들은

 

그냥 잊어버리하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더 지났을 때...

 

물론 다른 연인들 처럼 다투기도 하고 티격태격... 그렇게 지냈지요

 

물론 한 달에 한번 만난다는게 조금은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기로 하고 다시 시간이 넉넉한

 

직장으로 옮기기로 했지요... 물론 보수는 그만큼 줄었지만 여친을 위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헌데....

 

제가 이사를 하고 여러가지 일로 한창 바쁠때에 여친과 대판 싸운적이 있는데 그러다 내가아는 어떤 사람과

 

여친이 제가 없는사이 같이 잠을 잤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는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여친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헤어져 버렸죠...

 

그 뒤론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이 흐른뒤 저는 세로운 직장에서 알게된 사람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새로운 여친도 꼭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여자가 먼저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나름데로

 

때묻지 않은 순수한 느낌의 그런 알콩달콩한 만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예전 여자친구가 새벽에 전화를 하더니 약간 취한목소리로 갑자기 저의 집으로 온다고 하더군요...

 

전 머뭇거리며 오지 말라고 했었는데 막무가내로 이미 택시를 타고 오고있다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집근처 포장마차에서 만나 같이 술을 하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잠시 나누었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또 하룻만을 같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주정도 지난 지금 저는 새로운 여자친구와 예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핑계로 토요일/일요일 나눠가며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 여자친구의 잘못은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제 마음은 자꾸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여자친구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일매일이 고민이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있습니다. 언젠가 한명과는 이별을 해야 하는데...

 

어쩌면 둘 다와 이별 할 수도 있겠죠...

 

 

여러 글들을 보니 많은 고민들을 하고 계신것 같은데 남녀 관계란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저도 이런 고민들로 아까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들 빨리 고민들 털어 버리시고 좋은 사랑들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빨리 결정을 해야 하겠구요.

 

 

그런데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것 같으세요?  저는 지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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