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교련선생님 작성일 08.12.07 1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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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있었습니다. 갓 전역하고 복한한 저에게 먼저 말도 걸어주고 재미있게 해주고 애교도 많은 여자애였죠.

 

자연스레 저도 그 후배에게 친근감을 가지게 되었고 둘은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문자로 연락도 하고 메신저로

 

대화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죠.

 

다른 후배가 있었습니다. 말이 잘 없고 어둡지는 않지만 환한 분위기는 아니었던 그애에게 조금씩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친하게 지내는 후배와는 둘이 친구사이였죠. 그러나 얘를 좋아하게 되고 제가 고백해서 사귀는 사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자기 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애였지만 저한테는 마음을 열어준 것이죠. 많이 좋았습니다. 아무 걱정도 없이 행복함만 느낄 수 있었는데

 

어느날 저와 친하게 지낸 후배가 저에게 화를 냈습니다. 자기 친구와 사귀기 전에 자기에게 하던 행동들이 미안하지도 않냐고요

 

둘이 집에서 영화도 보면서 장난스레 손도 잡고 밤새 놀다가 자기도 했었는데 (다른거 말고) 그런것들이

 

제가 a를 좋아해서 한 행동들이고 a도 그것 떄문에(a와 b로 하겠습니다 b가 여자친구) 저를 좋아하게 됐었다구요.

 

자기를 가지고 논 것이냐 자길 갖고 장난 친것이냐며 저에게 화를 내더군요. 전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너에게 좋은감정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갖고 논 것은 아니었다. 그저 친하게 지내고 편한 사이가 좋았다 고 이야기를 했고 a도 결국

 

화를 누그러뜨리고 저를 좋아하긴 했지만 포기할테니 b와 잘지내라고 하더군요

 

b에게는 물론 이 사실을 숨겼습니다. b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 모두 저와 a가 사귈것이라 예상했지만(그정도로 친했어요)

 

b와 사귀고 나서 사람들이 다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b역시 저와 a와의 관계 때문에 사귀면서부터 많이 불안해했구요

 

전 거짓말을 했습니다. a와는 아무런 것도 없다고 그저 선후배 사이였을 뿐이라고 ..b는 저를 믿어 주었죠 불안해하면서도..

 

a와는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없이 그전처럼 지냈습니다. 문자로 연락도 하고 집에서 놀면서 폰카로 서로 사진찍으며 놀고

 

어느날 b가 제 폰에 있던 a와의 문자, 사진을 다 보게 됐습니다. 저는 잡아뗐죠 그냥 같이 논거고 아무것도 없다고

 

하지만 그때 b는 다 알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a와 놀면서 손도 잡고 거의 남자친구가 해주듯이 해줬다는걸

 

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오빠를 믿지 못하겠다고 너무 뻔뻔하다고

 

그제서야 사실을 다 털어놓았죠 a와 그렇게 지낸건 사실이지만 좋아하는 감정은 아니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너뿐이고

 

불안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 행동이 잘못된걸 알았으니 나도 조심하겠다고요.

 

그런데 b는 절 믿지 못하더군요. 보고싶지않다고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자기가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자길 얼마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신뢰를 많이 잃은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생각을 좀 해본 뒤에 말을 해줄테니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고 하네요.

 

제 행동이 많이 잘못됐고 제가 처신을 잘못 했고 이미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가 너무 어려울 정도까지 왔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겨우 어렵게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어렵게 만든

 

여자친군데.. 많이 좋아하기도 하고요 . 많이 필요하고 있어요

 

a와도 저와 여자친구가 이렇게 되고부터는 연락도 안하고 어색해졌습니다. 전 정말 제 여자친구가 소중합니다.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전처럼 잘 지낼 수 있을 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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