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지 글써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저에겐 딱 오늘이 100일된 여자친구가있습니다. 한살 연상이구요 (전22 여친은 23)
학교 실험실에서 같이 4개월동안 지내다가 주위에서 부추긴것도 있고 서로 약간 호감가진상태에서
제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바로 받아주었구요. 누나(여친을 누나라고 부릅니다 반말로 부르기 어색해서 ^^;;)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냥 사귀는 것도 아니고 안사귀는 것도 아닌 상태는 몇번 있었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연애를 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누나는 몇번있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래서 완전 연애초보에다가 여자마음도 잘모르는 그런 녀석이라서 걱정도 많이 들어습니다.
사귄지 한 10일정도 쯤에 그 누나는 진짜 먼저 연락도 않하고 제가 문자를 보내도 바로 끝내는식으로 보내는 문자를 보내고
표현도 않하고 반응도 없고해서 나를 좋아하지 않나? 하고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계속 지내다보니 원래 그런 사람 같았습니다. 연락에 연연하지않고 별로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란걸요
하지만 이런 상태가 지속되다보니 저만 지치고 답답하더군요
무슨 이벤트를 해도 반응도 없고 혼자 공부한답시고 학교에서 밤을 새도 연락도 않하니 나는 그런지도 모르고
저는 점점 지쳐갔습니다.
주위에서 하는 말이 아무리 그런사람이라고해도 진짜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그렇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 단지 누나가 외로워서, 주위친구는 다 남자친구를 가지고 있으닌깐 그래서 그냥 사귀는거 같은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나도 처음에는 단지 호감뿐이었지만 점점 좋아하게됬고 나의 삶의 일부분이 되었는데요..
그래서 일단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나혼자 끙끙거리는 것보다 말하는것이 나을거 같아서요
때마침 누나생일이 있었는데 선물로 지갑을 사면서 편지한통을 썻죠. 제가 느낀감정을요.
하지만 그것을 받은 누나는 별로 바뀌지도 않았고 편지내용에대해서 별로 언급도 없었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누나에게 시간을 좀 갖자고 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누나는 날 사귀는게 단지 외로워서 사귀는 거 같다고 나는 누나 좋아한다고 하지만 혼자하는 사랑은 싫다고
한 일주일동안 만나지도 연락하지도 말고 잘 생각해보라고 누나가 날 진짜 좋아해서 사귀는지 그냥사귀는지
이런말 먼저 할수도 있었지만 헤어지기 싫어서 말하지 않았고 좀 있다 말할려고 했지만 그때는 내가
좋아하는 감정이 커져서 누나의 진심을 확인해도 놓아주지 못할꺼라고 그래서 지금 말하는 거라고...
난 누나 좋아하닌깐 기다리고 있을꺼라고 누나 결정을.. 올바른 선택하길 바란다고.
솔직히 이때까지 누나가 내가 잘 표현을 못해서 그래 너 좋아해 라고 잡아주길 기대했지만...
알겠다고 했었요 생각해본다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하루 흘렀는데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잠시 만나자고..
그때 진실된 이야기를 했습니다. 누나는 잘 표현을 못한다고 하지만 날 좋아한다고 바뀌도록 노력한다고..
그렇게 좋게 흘러갔습니다만... 한 몇일전 학교와 좀 먼거리에 사는 여친이고 때마침 수업도 없었고...
좀 있으면 기말고사 기간에다가 누나는 중요한 자격증 시험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왠지 그날 데이트를 하고싶었습니다. 그날 하지 못하면 당분간 제대로 하지 못할꺼 같아서요
근데 누나 집도 먼데 오라하기도 그렇고 실험실 계속 다니는 나도 누나집까지 가고싶지만 저번에 누나집에 몰래 가서
이벤트를 했는데 왜 이 먼곳 까지왔냐면서 댄통 당한적도 있고 그래서 그냥 집에서 공부하라고 했습니다 문자로
근데 누나가 책을 학교에두고 와서 학교로 온다더군요. 그래서 전 누나도 저와같은 생각인줄 알았습니다.
좀 있으면 바빠질테니 오늘 좀 만나자 이런생각이요 그래서 저녁에 보기로했었죠.
근데 뜬금없이 바로 학교에 오니 너무 추워서 바로 집에 간다는 겁니다. 좀 어이가 없었죠. 그리고 좀 섭섭했습니다.
먼곳 학교까지와서 그냥 춥다고 바로간다니.. 저와 같은생각을 했었는줄 알았는데 저만의 착각이었다는 점도..
그날이 지나고 역시 예상대로 서로 바빠서 잘 못놀았죠.. 그렇게 오늘이 누나의 자격증시험이고 백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백일전날 선물주면서 백일날 시험치고 못만나겠다더군요 피곤해서...
제가 좀 예민한건가요? ... 아직도 좋아하는 감정은 남아있지만..저는 점점 지쳐갑니다.
서로 무뚝뚝하지만 저는 사귀면서 그런 모습 안보일려고 노력많이했습니다.
제가 이런 모습까지 있었나 저자신도 놀래면서 이런 행동까지했으면 주위사람들도 많이 놀라고 웃었을정도로요..
주말에 놀자고해도 밥먹자고해도 하도 거절한적도 많고 이러니 이제는 제 자존심도 더 내리기 싫고..
지쳐만가고 이게 정말 사귀는 사이가 맞는지 의문도 들곤 합니다. 제 성격상 저혼자 호들갑떠는 연애는 싫다고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그 행동을 지금 제가 하는거 같구요... 제가 너무 소심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