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답답하네요(내용이 길어요)

현미식혜 작성일 08.12.15 21:52:09
댓글 5조회 603추천 3

맨날 눈팅만 하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 몇자 적어볼께요..

 

 

 

처음에 그 애를 만난 건 10월 초 미팅에서 였습니다.

 

 

 

그냥 호감가는 정도여서 그 자리에서 바로 번호는 안 땄다가

 

 

 

 

한 이틀정도 후에 그냥 한번 연락이나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주선자에게 물어 번호를 받았습니다.

 

 

 

 

 

처음에 연락을 이틀에 한번 삼일에 한번씩 하다가

 

 

 

 

 

그렇게 연락한지만 한달이 되었어요

 

 

 

 

 

중간에 그때 미팅했던 애들이 학교축제 구경온다고 한번 왔었고 그때 사정이 안되 나 혼자 나가서 여자 3명이랑 놀았습니다..

 

 

 

 

 

원래 중간에 한번 보려고 하다가 시험기간이라 한 2주 기다리니 한달이나 지나가버리더군요

 

 

 

 

 

연락만 하다가 드디어 시험이 끝나고 만났습니다.

 

 

 

 

 

데이트 코스는 뭐 종로로 가서 뻔하게 걷고 영화보고 밥먹고 그렇게 했었고.

 

 

 

 

 

그때까지는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빼빼로 데이 !!

 

 

 

 

 

빼빼로 데이때 걔 동네로 가서 친구만나러 왔는데 잠깐 얼굴이나 보자 라는 식으로 문자를 보냈어요

 

 

 

 

 

하지만 그때 한창 바쁠때라 못 나온다더군요..

 

 

 

 

 

놀고 있을태니까 중간에 나올수 있으면 보자고 문자를 보내놓고 마냥 피씨방에서 기다렸습니다만..

 

 

 

 

 

그날은 일이 너무 바뻐 못 나오겠다더군요..(변명이 아니라 진짜 새벽 4시까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애가..)

 

 

 

 

 

그래서 학교(학교에서 일이 있었거든요)경비실에 만나면 주려고 사두었던

 

 

 

빼빼로와 초콜렛을 놔두고 왔습니다.

 

 

 

 

 

문자로 경비실로 가보라고 하구요

 

 

 

 

 

새벽4시에 문자가 와있더군요 고맙다고요..

 

 

 

 

 

그런 일이 있고 또 연락하면서 한번 전화도 오고 문자도 왔었습니다.

 

 

 

 

 

단지 먼저 왔다는게 너무 기뻤어요 한번뿐이긴 하지만.

 

 

 

근데 내가 또 주말에 사정이 있고 걔도 사정이 있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어느샌가 12월.

 

 

 

 

 

12월에 걔 친구가 생일이었어요(그때 미팅때 나온)

 

 

 

 

 

뭐 아예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적당히 대화도 하는 사이였고

 

 

 

 

 

또 저번에 생일되면 에이비씨 초콜렛 사준다고 말해놨던지라

 

 

 

 

 

초콜렛을 사들고 갔습니다.

 

 

 

하지만 또 사람이란게 에이비씨 초콜렛 한봉지만 줄 수 있나요 정이라는게 있지..

 

 

 

 

 

그래서 자그마한 케잌도 하나 사들고

 

 

 

 

 

요새 걔가 피곤하다고 한지라 박카스도 한병 사갔습니다.(초콜렛과 케잌주면서 박카스는 걔한테 주라고 할 심산으로요)

 

 

 

 

 

가는데 왕복 한시간 조금 넘게 걸렸어요..막상 갔더니

 

 

 

그때 미팅했던 애들을 다 끌고 나오네요...당황스럽게....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냥 초콜렛이랑 케잌이랑 빨리 주고

 

 

 

 

 

박카스는 걔한데 그냥 주고 바쁘다고 와버렸습니다.

 

 

 

 

 

그리곤 하루종일 폰만 보고 있었어요

 

 

 

 

 

혹시나 고맙다고 문자올까봐....안오더군요.

 

 

 

그래도 그런거 주면 고맙다혹 해줄줄 알았는데...걔 친구한테만 고맙다고 문자가 오구요...

 

 

 

 

 

그 날은 그렇게 문자를 안 보내다가 다음날 간단하게 안부문자 보내고. 끝

 

 

 

 

 

 

 

이틀정도뒤 걔 친구랑 네이트온에서 얘길하다가 서로 고민 털어놓는 와중에 대충 걔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걔네들도 내가 걔한테 호감있는 걸 모를리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걔 친구가 하는 말이 제가 좀 부담스러웠나보다 라고 말이 나왔습니다.

 

 

 

 

그 때 박카스 줄때 막 부담스러워했다고...박카스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 친구한테 케잌죽 것도 좀 부담스러워한다고..

 

 

 

 

 

 

순간 멍해지면서 알았다고 말을 하곤.

 

 

 

 

 

 

걔한테 일주일정도 문자를 안 보냈어요.

 

 

 

 

 

 

부담스럽다는 말이 엄청 걸리더군요

 

 

 

 

 

 

뭔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점점 좋아질려고 했는데..

 

 

 

 

 

 

일주일동안 연락안하고 참고 참다가

 

 

 

 

최근에 문자를 보냈는데 그냥 제 느낌으론 예전과는 다른 시큰둥한 반응이 와요.

 

 

 

 

간단한 대답이나 그런정도

 

 

 

 

이게 갑자기 반응이 시큰둥하니

 

 

 

 

 

 

 

나도 문자를 쓸 말도 없고 예전같으면 충분히 시험끝나고 날 잡아서 영화나 보러가자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는데..

 

 

 

 

 

 

 

이제는 그런 말도 못하겠고 부담스럽다라는 말에 걸려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에요...

 

 

 

 

 

 

 

 

어떻하면 좋을까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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