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과 동기 여자애인데
과CC는 절대 안된더랬는데 -..-
여러 썸씽이 있지만
앞이야기는 생략할게요 ㅠ
얼마전 종강파티를 햇습니다~
제가 조금 늦었죠
가면서 '내 자리 왠지 걔랑 같은 테이블?'생각했는데
역시나 맨 끝 테이블... 제 자리 맞은편... 같은 테이블이더군요
맨 끝자리라 좋았어요...둘이서 대화할수 있는거 같아서
앉으니깐 제 접시에 고기도 막 챙겨주고
농담으로 싸줄까? 이러면서 분위기도 좋았죠
뭐 고기먹다가
갑자기 너 여자친구 있다며? 하길래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나며 대꾸했고
그때 제가 친구랑 통화 오래한걸 오해했나봐요
크리스마스에 뭐하는지도 물었는데
나는 아무 대꾸도 못하고ㅠㅠ
다른애랑 이야기하는거 보니깐 걔도 딱히 계획 없던거 같던데
뭐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고깃집 나와서 다들 술집에 갈려고 했어요
밖에서도 옆에서 이야기하면서 술집까지 갔는데
술집 들어가기전에 술집 가서 옆에 같이 앉자면서 말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술집 들어와서
그냥 해본말인지 긴가민가해서
가자마자 바로 화장실로 갔죠
볼일보고 나와서 아직 자리 못잡은 일행들을 보며
걔 좀 떨어진 곳에 서서 봤는데
저한테 쪼르르와서 가까이와서 같이 앉자고 했어요
그래서 테이블 합쳐서 끝자리 갔는데 어찌하다 바로 옆에는 못 앉고
끝자리라 짝이 맞게 앉아야 하니까 맞은편에 앉았어요
맞은편 말고 제 바로 옆에 저랑 친한 여자애 있는데
저한테 잘해주고 그러는데 제가 걔한테 다른 여자랑 노는거
별로 보여주기 싫어서 좀 틱틱 거렸었는데 그래도 다른애랑 노는거 보고 싫어했겠죠?
근데 여기서 좀 계속 찜찜한 부분이
다른애들 둘이 늦게왔어요
저희 옆에 앉았는데
한 여자애가 자기한테 왜 소고기 사준다고 했으면서 안 사주냐고
저한테 장난쳤는데
저는 사준다고 한적 없거든요? 자기가 사달라고 일방적으로 했지...
또 제가 얼마전에 과자사와서 거기 일행 다 같이 먹었는데
어떤 여자애한테만 사줬다고 뻥치고
저는 어이없는 말이라서
강한 부정 안하고 그저 피식피식 웃기만 했죠
다른 여자애도 계속 장난치고
그런거때문에 다른사람들이 저랑 러브라인 장난으로 엮고 그러니까
아 죽겠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런거 말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혹시나 자기한테만 잘해주는게 아니라
이여자 저여자 다 잘해주나 생각한건 아닌가-_
무슨일인지 술자리에서 끝까지 안 있고 중간에 다른애랑 가버리더라구요ㅠ_ㅠ
저한테 인사한번 제대로 안하고 갔어요
이제 방학이구 따로 연락안하면 볼일 없는데 그것때문에 너무 섭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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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문자를 했어요
안부 묻고 뭐하냐 묻고 나 뭐 티비뭐보는데 이거 재미있다 하니까
나 그거 안좋아한다고 재미있게봐라! 하면서 끝내는식으로 말하길래
저도 그래 ㅂㅂ 하고 문자 끝냈어요
원래 같이 영화보러 가자고 말할려했더니...
아 제가 뭘 어찌해야할까요
그냥 당당하게 영화보러가자해서 팅기면 방학인데 그냥 끝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