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말,,,

아들이안우 작성일 08.12.22 14: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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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1살이고 17살때부터 좋아했습니다

 

17살때 고 1때 부터 좋아했었고 고2 빼빼로 데이 날 빼빼로 주면서

 

연락처를 주고 받았죠...그당시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처음에 만났을때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몰라서 말도 제대로 못하

 

고 머뭇머뭇 거렸습니다.

 

너무 떨렸었거든요...

 

그렇게 몇번 만나다가 고3이 됐습니다..

 

문자로 연락하면서 고3되면 핸드폰을 정지시킬거라는 듯이 얘기를

 

하길래 전 그런가 보다 하고 연락을 안했습니다..(벗 정지 안했음)

 

가끔 학교를 지나칠때 보면 인사하고 ...

 

그 인사하는것도 어려워서 ...너무 떨려서 벌벌떨면서 어떻게 보면

 

엄청 어색하게 인사하고...정말 어색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수능 끝나고 제가 폰을 바꾸면서 연락을 했습니다

 

폰 바꿧다고...그래서 잠깐 또 연락이 되다가 그것도 몇일 안갔습니

 

다...그렇게 되니깐 생각했죠...아 진짜 이젠 쌩이구나...

 

그런데 왠걸 지독하게도 우연은 날 질질끌게 만들었어요...

 

아부지가 억지로 끌고간 운전면허 학원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그치만 한번보고 끝이라서 뭐 별생각 안했습니다..

 

그냥 가까운 동네니까 그럴수도 있지...몇번 마주칠수는 있겠지 라

 

고 생각했기에...흠...

 

그치만 안타깝게도 그애가 시험을 떨어져서 다시 교육 받다가 만나

 

게 됐어요...

 

이때 생각했습니다...이건 그냥 우연 정도는 아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싸이주소 알아내고 다시 연락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졸업식날 끝나고 친구들하고 놀다가 술 취해 전화해서 1시간동안

 

좋아한다가 말하고...휴...

 

다음날 아 내가 미쳤지 이러면서 어제 미안했다고 얘기하고 밥한끼

 

쏜다고 하고 만나기로 약속 잡고...

 

약속잡을날 만나서 놀다가 이틀뒤가 생일이라 케잌이랑 그닥 크진

 

않지만 작은 선물? 도 주고...좋아한다고 말했는데...

 

걔가 그냥 처음 들어본거라서 쑥스럽다고 말하고 그냥 끝났습니다..

 

그냥 흐지부지 그렇게 끝나고...

 

또 연락을 끊게 됐습니다...

 

아주 가끔 문자나 싸이로 연락을 하긴 했지만 뭐 만나서 밥한끼 먹

 

자고 하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냥저냥 시간이 지나고 연락도 안하게

 

됐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군입대를 하게 됐고 첫휴가때 미친척하고 연락 함 해

 

보려다가 차마 못할거 같아서...그만 뒀고...2번째 휴가때

 

이왕 이렇게 된거 잘 되나 안되나 해보자 하고 연락 했는데 반응이

 

생각외로 괜찮아서 만나게 됐습니다...

 

그때 만나서 예전보다는 좀더 편하게 얘기를 하게 됐고..(그래도 어색하긴 했지만...)

 

다시 들어가서도 가끔씩 전화 하면서 지냈습니다...

 

3번째 휴가 나왔을때도 약속 잡아서 만나서 놀게 됐습니다...(공군이라 휴가는 꽤나 자주 나옵니다..)

 

3번째 휴가때는 술한잔 하다가 진솔하게 얘기를 나눠 봤습니다...

 

솔직히 아직 좋아한다고  계속 좋아했다고 사귀자고 했더니

 

진지하게 고민해본다고...그렇지만 솔직히 자기랑 나랑 성격이 맞을

 

지는 잘 모르겠다고...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는 복귀하고 이틀뒤에 전화를 해서 물어봤습니다..

 

고민해본거에 대한 답이 나왔냐고..그랬더니 너무 이르지 않냐면서

 

좀더 생각해본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그뒤로도 가끔

 

연락을 했습니다... 가끔 연락하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만나서 얘

 

기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참았습니다..

 

그리고 결국에 이번에 휴가를 나와서 만나서 얘기를 하게 됐습니

 

다...처음엔 자기가 어디가 좋냐고 말하더니...자기는 솔직히 말해서

 

아직 자기랑 나랑 어색하다고 하면서(대화하면서 뚝뚝 끊길때가 있

 

긴 합니다..;;그리고 제가 말이 많은 성격이 아니고 걔는 말을 많이

 

하는데 걔가 신나서 얘기하는데 제가 담담하게 듣고있는거 보면 자

 

기 혼자 방방 뜨는거 같다고 합니다...)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좀더 친해지면 그때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습니다...좀더 친해지면

 

이라는 전제하에 전역하고 나서라는 것도...

 

주위에서 다 말렸다고 합니다..하하..하긴 제주위 사람이군인이 사

 

귀자는데 어쩌지 이렇게 물어보면 좀 아니라고 말할거 같긴 합니

 

다...일단 다음휴가때도 만나기로 약속을 잡긴 했습니다...

 

그때 살빼기 내기를 하고...지는사람이 연극이나 뮤지컬 공연 티켓

 

사기로 해서...

 

일단은 포기 안할겁니다...아직까지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없는건 아

 

니라고 생각하거든요...뭐 잘은 모르지만,,,ㅠㅠ

 

친구로 남는것도 나쁘진 않아요..굉장히 마음은 쓰리겠지만...뭔가

 

굉장히 소중한 인연인데 놓치게 되는 실수를 범하고 싶지 않다고나

 

할까...;;

 

울적한 마음에 글 잠깐 끄적였습니다...ㅠㅠ

 

 

(여자애가 이쁜건 아닌데 자기만의 스탈이 있고 아직 남친은 사겨본적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해서 현재 울나라 최고라고 하는 서울에 S대 다니고 있고요...춤도 잘추고 그림도 잘그리고 운동도 잘하고 만능?이랄까...지금은 음악하고 싶어합니다...뭔가 포부가 크다고 느껴지는 그런 애에요...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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