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샌 나이가 들어서인지 여자 만날 기회도 없고
마음주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저는 옛날 이야기를 하나 할까 합니다.
어릴떄 엿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유치 하지만
나름 여친은 좋아라 했던 겁니다.
그친구는 옷가게 다니는 여자 아이 였습니다.
저를 많이 따라 다녓지요
저는 나쁘지는 않치만
그렇다고 싫치는 않은..그런 케이스 였죠
이친구는 제가 대학시절인지라
집에서 강의 없을떄 쉬고 있으면
[저희집은 시내 한복판 입니다]
옷가게에서 점심먹는다고 나와서
식당에서 밥을 쟁반에 담아와서 나랑 같이 먹을려고
그걸 들고 와서 밥을 먹입니다.
기타등등 열과 성을 다해서 나에게 잘하니
저도 조금씩 마음이 열리더군요
이친구 정말 저한테 잘하고 있는데
전 항상 나쁜남자엿죠
말도 안듣고
화도 내고
막대하고
그러다가 제가 마음이 열렸을때
이 아이에게 그동한 못한걸
사귀자고 말할떄 이벤트를 해서 기쁘게 해주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아이 집은 아파트 5층입니다.
조금 시골에 있는 아파트 인지라
이아이 창문에서 보이는거라곤
밭하고 기차길 산 밖에 없습니다.
저는 라이터 휘발유 2통하고 휴지하고 조그만 모종삽을 들고
그녀의 아파트에서 훤히 내려다 보이는
[이떄당시 겨울이였음]
말라 비틀어 버린 밭에다가
모종삽으로 ........ 하트를 파서
조금 크게 팠습니다.제가 그안에서 팔을 벌리고 전화를 해야 했으니깐요
그리고 땅을 판곳에
휴지를 길게 늘여트려서 깔았습니다.
흙을 살짝 덮어주고요....바람에 안날리게
그리고 전화를 하고 그 아이보고 밖을 보라고 했죠
라이터로 깜빡 깜빡 저를 확인하게 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빠는 니가 생각하는 그런 멋진 사람이 아니다
오빠는 싫증도 잘내고
오빠는 언제나 내멋대로이고
여자도 무지 좋아하고 술담배도 좋아하고
컨트롤 하기 힘든 사람이야
너가 요즘 나한테 하는거 보면 너도 너지만 나도 참 나쁜거 같아
오빠 너가 나한테 했던거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젠 그냥 너한테 좋은 오빠가 되도력 노력하께
그리고 너가 오빠도 좋아지는거 같아
오빠랑 진짜루 사귀는건 어때? "
이런식으로 말하고 나서
휘발유를 쭉 뿌렷습니다.
거리가 멀기떄문에 뭐하는지는 잘안보였을겁니다.
여기오빠 보이지 잘봐.........................이러고 불을 붙혓습니다.
나중에 그친구 말을 들어보니깐
하트는 100프로 완성이 안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실험해보지 않고 한거라서...............
하지만 그녀에게 기억에 남는 고백이었다고 하더군요
올해는 혼자 보낼꺼 같습니다.
연인분들
고백하실분들
용기 내시고
세상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꼭 1명은 있기 마련입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다가오는 2009년에는 아름다운 연애 활동 하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