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리마트에 계산원알바가 하나 들어왔는데

ogrish닷컴 작성일 09.01.06 00: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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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21살인데

 

살짝통통하고 생긴게 약간 조정린닮았어

 

근데 남자친구가 있는데

 

일단 그 남친이랑은 만난지 4년됐는데

 

뭐 이야기 들어보니까

 

속초에 있는 모 전문대학에 재학중인거 같은데

 

돈도 조또없는게 엄마차로 큰 승합차 하나 끌고댕기는가봐

 

근데 학생신분에 이렇다할 알바하나 구하지도 못하고있어서

 

기름값 유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더군

 

일끝나면 전화라도 하냐고 물어보니까 전화도 안한다고 하고

 

같이 밥이라도 한끼 먹냐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술한번 먹자고 하면

 

[바빠서 안되겠다] 이러면서 일부러 피한다고 그러네

 

그리고 내가 걔한테 이랬어 남친이 그렇게 가난하게 사는데

 

너라도 돈을 벌고 있으면 남친 기름값이라도 좀 챙겨주라고

 

그런데 걔가 하는말이 자기를 위해서 한번도 차를 써본적이 없는데 뭐하러 대주냐 그러더라고

 

얘는 참 착한거같애 일단 남친이 자기에게 해주는게 하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4년씩이나 이렇게 살아오면서 그래도 다른데가서 자기 남친 있다는 말하는걸 보면

 

그리고 대학생이냐고 물어는 봤는데 아니라고 하더군.. 갈수있는 수준은 되지만 일단은 학비가

 

문제가 된다고 해서말야.. 적어도 부모님에게 손한번 안벌리고 자기가 어떻게 하려고 하는가봐

 

그리고 결정적으로 손에 반지가 없어

 

그래서 내가 손에 반지 없는거 보고 또 이렇게 물어봤다

 

[너 남친이 너랑 동갑이면 인제 좀있음 군대가겠네? 그럼 너 기다려줄거야?]

 

그랬더니 얘가 하는말이

 

[글쎄... 기다려준다는 말은 하겠지? 근데 솔직히 얘랑은 그냥 친구사이지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결혼을 전제로 해서 만나기는 했지만 나는 걔를 결혼상대자로 생각하지는 않아.. 그냥 연예만 할거야]

 

[사랑이 식은거네?]

 

[뭐 그렇지]

 

여기서 내가 생각을 해봤어

 

-일단은 얘가 참 착한데.. 남친은 있지만 오래되었다는 이유로 자기를 신경써주지 않는다

-손에 반지가 없다

-얼마있으면 군대를 간다

-아직 학생이고 가진건 쥐뿔도 없는데 엄마차라고 끌고는 다니지만 자기를 위해 쓰진 않는다

-자기와 전화통화 하나 없다

-자기와 밥 한번 안먹는다

 

그런데 지금 현재 내 나이가 29인데... 만일 어떻게 해볼려고 하더라도 나이차가 8살이나 차이가 나는데

 

과연 가능성은 있을까?

 

일단 마트내에서는 상당히 편한 직장동료수준까지는 어떻게 된거같아

 

나도 솔직히 나이는 많지만, 그래도 나이에 비하면 그렇게 들어보이는 외모는 아니야

 

술도 잘 안먹고, 담배는 안피거든.. 그리고 마트내에서 손님들앞에서 멘트치는 일을 하기때문에

 

화술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어

 

그애 남친이 키 184에 몸무게가 90이고 유도를 했었다는데... 흠..ㅡㅡ;; 뭐 그렇지만 별루 신경 안쓴다지만

 

남친있는 여자를 건드린다는게 어찌보면 좋은것은 아니지만 왠지 나는 그런 여자가 좋단 말이야

 

현실을 아는 여자

남을 배려할줄 아는여자

기브앤 태이크를 해주는 여자

 

여기서 외모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 많은이들이 말하는 오크녀라 하더라도, 마음만 착하고 나만 바라보면 되는데

 

나역시 그렇게 생각하면서 남친있는 애를 건드릴려는게 참 어찌보면 내 자신이 뭐랄까.. 너무 이기주의적이라 할까

 

하지만 나는 그애가 일단 외모는 딸리지만 그래도 마음씨가 좋아서 어떻게 해볼려는데

 

남친있는 여자를 컨트롤할수있는 비법 혹시 쏜가는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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