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요..

천재시커 작성일 09.01.08 01: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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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 사귀던 여친을 떠나보내고 3년동안 그 여자때문에 가슴앓이만 하다가

 

이번에 태어나서 두번째로 사랑할수 있을것 같은 분이 생겼습니다.

 

일하는 곳의 주말알바하는 분인데요. 주말뿐이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친해지기도 하고 얘기도 많이 해보니 소위 코드가 맞는 느낌이랄까...

 

 

불행한것은 제가 올해 서른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그분은 21살이랍니다....

 

주위에 그냥 친구로 지내는 제또래 여자친구들은 몇명있는데요. 얘기를 해보면

 

속세에 찌들었다랄까...현실적이 되었다고 해야하나..

 

제가 아직 철이 없고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 그런점이 쫌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이분은 나이가 어려서 당연할지도 모르지만(학교는 다니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순수한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다른 여자들과 달리 대화도 잘통하고...

 

처음엔 그냥 괜찮다고 생각만하고 언감생심 사귀는건 꿈도 못꾸고 있었는데

 

사람마음이란게 한번 그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기 시작하니까 정처없이 빠져들더군요.

 

지금은 솔직히 하루라도 빨리 한시라도 더오래 보고 싶어서 미칠지경입니다.

 

정말 불같이 타오르더군요....

 

두가지 고민이 있는데...

 

첫번째는 잘 안됐을 경우 일하기가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그분이 어색하다고 그만둘수도 있는거고 만약 그냥 다닌다고 하더라도

 

괜찮을런지....

 

제가 어차피 한 6개월쯤 뒤엔 이 일을 그만두려고 하는데요. 또 그때가서 고백하기에는

 

제 자신이 참기도 힘들뿐더러 지금 그분이 남친이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었는데

 

다른 사람이 채갈까봐 많이 초조하기도 합니다. (같이 일하는곳에 여친없는 동생이 있어서리....)

 

 

그리고 두번째 고민은 과연 잘될수 있을까 하는겁니다..

 

다른건 제쳐두고라도 나이차가 가장 큰 걸림돌인데요.

 

애길하다 '친구는 띠동갑이랑 사귀고 있다, 나이차가 있는 남자 만나서 빨리 결혼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이런말을 하는거 보면 9살이라는 나이차에 그렇게 질색할정도의 거부감은 없는것 같기도 합니다만

 

워낙 어린분이라 어떨지....보통 그맘때 여자분들은 이정도 나이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하구요.

 

 

제가 워낙 여자 경험도 부족한데다가 그나마도 하도 오래되어서 뭘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막막한것이 사실입니다.

 

나이로 보면 애기같은 분한테 그런마음을 품은것이 부끄럽기도해서 친한 친구들한테도 말못하고 혼자 고민만 하는데요.

 

어쩔땐 무한한 자신감이 생겼다가도 또 어쩔땐 오르지못할 나무를 보고있는것같아 제자신이 한심해질때도 있습니다.

 

 

이곳에 글을 남김으로 해서 이 모든 고민이 해결되고 그분과 잘되길 바라는것은 아닙니다만

 

반드시 어떤 조언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의 용기라도 얻을수 있게되어

 

그분에게 고백할때 버벅대지 않게라도 되고 싶은 맘에서 글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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