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유 여러분에게..
연애 상담 글 올린다는 거 상상도 못했는데..
술에 한숨에..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하고 이런 경우는 첨이라 글올립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이상형을 만났습니다.
아마, 이런 사람 다시 만나긴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나면 만날수록...
제가 점점 작아지는 느낌이란..
그녀..대학강사입니다. 석사에..이제 박사 학위 취득 준비합니다. 외고출신에 주변에 보면 엄친아 투성이네여
명문대에..집안은 짱짱합니다. 얼마전에 번쩍이는 시계 차고 있길래..먼지 물어보니.."라도"라는 시계네여..
그 날..처음으로 400만원이 넘는 시계 첨봤습니다.
저 그냥 되는대로 살았고 평범한 학교에 평범한 직장에서 돈버는 그런 놈입니다.
아버지나 어머님 많이 배우시지도, 집안이 그리 넉넉하게 살지 않지만..
그래도 성실한 아버지와 꼼꼼한 어머님 덕분에 그렇게 힘들단 생각않고 살았는데..;;;;
이건 뭐~데이트 할때마다 집안 이야기 나오면 막막합니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여자분.. 전 남친들이랑 참 오래두 사귀셨더군요..
전에 몇 명 사귀셨어요?
라고 물어보니..
2명이라 길래..솔직히 내심 기뻤는데...
이게 왠걸~? ㅠ_ㅠ
한명은 5년..한명은 6년이라네요...
솔직한 심정으로 5년과 6년은 아~~ 한숨만 나오드라구요...
이 사람..정말 놓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말 하다보면 마음 맞는 것이 만날 때마다 좋아지는 것이 이제껏 만난 사람과는
다르긴 하더군요..
이제 나이도 있어서 연애라면 그냥 하겠는데..지금부터는 결혼 생각하면서 만나고 싶은데..
자꾸 걸리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니...
만날때마다 작아지며..데이트 할때 전 남친들과의 이야기들, 에피소드들..들을 때마다
웃고 있기도 힘듭니다. 저 어찌해야 할까요?
님들 같으면 어떻게 하실지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ㅠ_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