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짱공유여러분들. 나이가 좀(?)있는 남자입니다..ㅎ
다름이 아니고 이런상황이 처음이라 내가 기회를 놓쳐버린게 아닌가 싶어서 글올립니다.
전 혼기가 가득찬 사람이구요. 개인사업을 하고있습니다. 아이디를 참고하심이...;;;
4년동안 애인이 안생겨서 그러려니 하고 살고있었는데 제 사촌형 형수님이 소개팅하나 해준다고해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하나 받았죠... 사실 소개팅이라고 하긴 그렇고 내가 개척해야하는..뭐..그런거죠.
같은동네에 사는 아가씨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중학교1년 후배였습니다..ㅎㅎ
아가씨에 대한 사전 정보는 형수님께 조금 들었구요. 아가씨는 저에대해서 하나도 모릅니다..이름과 전화번호뿐...
처음 전화통화할때 솔직히 뻘쭘하기도 해서 학교어디 다녔냐고 부터 해서 같은 학교가 나와 공감대를 맞췄죠.
그리고나서 나한테 무슨일을 하냐라고 묻길래 그냥 직장다닌다고 했어요.
자기는 임용고시에서 이번에 떨어졌다고 하더군요...(고득점자인데 뭔가 이상하게 떨어졌다고하네요. 이건 100%사실입니다.)
그리고나서 자기에 대한 비하를 좀 하더군요..첫통화인데....;;; 고등학교때도 1차 떨어져서 후기로 학교를 갔고
대학교다니면서도 수업도 잘안들어갔으며. 취직은 졸업하고서 저절로 되는건줄알았다고...;;;
현실에 대해서 매우 무지했음을 직접적으로 말하더군요. 전 그얘기를 듣고 지금은 아니지않냐. 시험도 고득점인데.
행여나 쓴잔을 마셔도 다시 한번 하면 100%합격이다..라면서 위로(?)를 해줬죠...
30여분을 그렇게 통화하고서 끊고 사귀기 보단 후배라는 것도 있고하니 친밀감이 생기면 좀 옆에서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죠... 다음날은 핸드폰이 상태가 안좋아 서비스받는다고 하더군요.(1년동안 잠수타면서 핸드폰사용을
안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식사했느냐..날씨가 봄날처럼 많이 풀렸다. 좋은 하루되고 화이팅 하라는문자를 보내줬죠.
오전에 보냈는데 내내 답장없다가 저녁에 문자가 오더군요.. 요즘 기업체 시험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고...죄송하다고..
그런 문자가 오더군요...쩝...
그거 보고서 그냥 마음 접었습니다. 지금 남자를 만나고 할 그런 상태가 아닌거 같아서요...
그렇다고 옆에서 마냥 기달려 줄 시간적 여유(?)도 없는 나이구요..;;;
지금 뭐..후회나 그런건 없습니다...시작도 안한거니까요...
자신과 나에대해서 비교를 하는것같더라구요...나는 일을 하고 돈버는 사람이고 자신은 아직 직장도 못잡은
그런 사람이라는것으로요...;;; 참.마음이 무겁더라구요..
궁금해서 그런데... 이런 경우는 여자의 마음이 닫혀있는거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