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있는 건강한 23세 청년입니다.
저랑 여자친구는 사귄지 100일 조금넘었고요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여자친구랑 헤어질까 생각중이라
여러분의 조언을 좀 얻고자 올려봅니다. 도저히 결정을할 수가없어서요.
일단 저랑 여자친구는 술집에서 만났거든요. ㅋㅋ 전역한지 얼마안되서
그냥 여자가 무조건 만나고싶어 맨날 헌팅만했었습니다.
그러다 성공하는날도 있고 공치는날도 있고.. 그러다 한 술집에서 지금여자친구를
헌팅했는데요 솔직히 처음에는 제 이상형도아니였습니다.
그냥 그저그랬죠. 어쩃든 그날은 이상하게 한번 자는걸로 유도하는게 아니라
어찌어찌하다가 그 다음주에 영화를 보자고 약속을잡고 그렇게 만나다보니
사귀게되었습니다. 제가 헌팅으로 만났다고 해서 여자친구가 골이볐거나 막노는 여자가 아니구요
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합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너무 여자친구를 안좋아하는거같습니다.
만나면서도 별 감흥이없습니다. 잠자리도 그냥 술먹고 취해서 하는거같고...
그래도 여자친구가 조금은 무뚝뚝하지만 정말착하고 그래서 헤어지지않고 계속만나고있었습니다.
저도 좋아할려고 많이 노력도 했고요. 정말 사랑스러웠을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일이 터졌죠. 제여자친구를 만나다 보니 여자친구의 친한친구도 같이만나게 되더군요 자연스럽게.
그러다 보니 그여자한테 마음이 좀 가는겁니다. 그여자도 제게 그렇게 하는거같기도 하고
어쩃든 어쩌다 둘이 만나서 제 마음을 얘기해봤는데 ㅋㅋㅋㅋ 완전 저혼자 오해하고있었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되다 보니 제 자신에게 엄청실망하게 되더군요.
꼭 제 여자친구의 친구가 아니라 다른여자가 그래도 금방 가버릴께 뻔한데
지금 여자친구를 계속 만나는건 서로에게 독인거같아요...
헤어지자니 여자친구가 너무 마음이 쓰입니다. 강해보여도 엄청여린앤데
또 안헤어지자니 제가 좋아하는 마음을 억지로 만들수도없는거고요....
정말 이도저도 못하고 고민이 많네요... 친구들은 그만한 여자애없다고 너가 나쁜놈이라고 말하지만
사람이란게 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정말 마음이 안가는데 만날수는 없고요...
차라리 이럴땐 나쁜 생각이지만 여자친구가 먼저 헤어지자고했으면좋겠네요....
긴글 읽어주시느냐 감사하구요 글을 잘못써서 어긋난곳도 많은데 대충 제 감정이나 마음은 실렸다고
봅니다. 하~ 의견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