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남자입니다
며칠전에 버스를 탔는데요
맨뒷좌석 구석에 앉았어요 가다가 제 반대쪽 구석에 또 다른아저씨가 타더군요
그렇게 가다가 어떤 여자분이 타더니 이쪽으로 오더라구요 20, 21살정도..
걍 힐끗 봤는데 이쁘장했어요 전 mp3를 듣고있었고 창가쪽으로 다시 시선을 돌렸죠
근데 갑자기 저 있는쪽으로 붙어 앉더라구요 뭐 여기까진 괜찮은데
좀 너무 과도하게 붙어앉는거에요 맨뒷자리에 3명밖에없고 자리도 널널한데요
어느정도냐하면 버스가 좌회전 하는데 팔하고 팔이 닿는거에요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보시면 쉬울듯
여자옆에 자리는 많이 비어있는데도 팔끼리 닿을정도로 붙어앉는다는게 좀 이상했음
뭐 싫진않았지만 -_-ㅋ 좀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제 경험상 맨뒷좌석 양쪽 구석에 누가 앉아있으면 가운데 앉아서 가거든요
저도 실제로 그러고요 첨에는 가운데는 통로라 급정거하면 위험하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요
보통 옆에 앉는다고쳐도 좀 떨어져앉잖아요 근데 딱붙어서 의식을 안할수가 없을정도로 붙어서..
근데 호감이 있어서라고 보기엔 약간 말이안되는것같기도하고.. 방금 봤을뿐인데 말이죠
제 얼굴을 보기는한건지 싶고..
근데 이런 상황에서 또 황당한건 취객이 있었는지 좀 술주정을 하다가 제 반대편에 구석에 앉아있는 아저씨랑
시비가 붙어서 말싸움에서 몸싸움으로 번지더니 막 멱살잡고 하는거에요
옆에 여자가 더 제쪽으로 붙더라구요 무서웠는지.. 좀귀여웠음 ㅡ.ㅡ 뭔가 동질감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생기더군요
뭐 엘리베이터에 남녀가있었는데 갑자기 고장이나서 멈췄을때 느끼는 그런것처럼요
이때가 종점에 다와갈때쯤이어서 사람도 거의 없었는데요
전혀 그런생각없다가 막 이여자랑 이어질수도 있겠다 싶은 망상이 머릿속을 -_-; 스치면서...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전 몸쌈하는걸 걍 보고만있었어요 걍귀찮기도하고 별로 참견하는거 안좋아하거든요
뭐 실제로 주먹으로 때리고 그런건 아니라서 방관하고있었죠 ㅋㅋ
근데 갑자기 여자분이 절 막 쳐다보는거에요 제가 뭐 한마디해주기라도 기대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때 제얼굴본거는 확실한데.. 그전에 봤는지는 잘모르겠구요
경험많으신분이면 내리면서 연락처 따볼법도한데 전 걍 아무말없이 먼저 내렸어요
괜히 아무렇지 않은척하다가 연락처 물어보는거 좀 웃긴거같아서
종점도 얼마안남아서 같이 갈까 싶었지만 걍 저의 착각이다 생각하면서.. 내렸죠
밤늦은시간이었거든요
이렇게 끝인데 저만의 허황된 망상인가요? ㅋㅋㅋ 솔직히 진짜 이상했는데 실제로 ㄴ제가 느낀감정은 더했음
p.s 근데 이거 그사람이 볼리는없겠죠? ㅋㅋ그럴일은 없을테지만 왠지 불안하네요-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