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찍고 왔어요. 정리합니다

ditama 작성일 09.03.01 20: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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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덜덜덜 떨리네요

무슨말부터 해야할지

 

1년 정도 만남을 유지했는데

의심갈 만한 일들이 많았지요

여자는 그럴때 마다 되려 화를 내고 싸우기 일수였구요

 

어제도 만나기로 했는데

하루종일 전화가 꺼져있더라구요

여덟시나되서야 문자가왔는데

 

'못만날꺼같아 몸이이상해서 병원에 갔었는데 임신이라서 바로 수술했어'

 

라며 바로 꺼놓더라구요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이랄까

한마디 상의없이 그런행동을 했단것도 어이없고

너무 정신없고 걱정도되고해서..

 

무작정 여자의 동네로 차를 끌고 갔습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이사를했다는 여자의 집은 ..찾을수가 없더라구요

 

괜히 혼자 멍하니 빙빙 동네만 돌다가 집으로 오는길에

여자와  어떤 남자가 모텔에 들어서는것을 보았습니다.....

 

불러 세웠죠.

그때부터 몸이 덜덜덜 떨리면서

죽통을 날릴까 하다가 차분히 남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1년정도 만났다네요

하하하...남자도 놀란눈치였죠.

 

처음부터 양다리..였단 사실을 아니까

그동안의 웃음 .사랑 . 추억들이 모두 거짓이라 생각하니..

참을수가 없더라구요

 

처음엔 당황하던 여자는

그남자 편을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병원도 그남자와 다녀온거고

우린 이미 헤어진거아니냐며??

하하하....

수술하고나서 또 모텔질이니..?

 

 

어이도없고 괜히 나만 병신된 기분이고 해서

"괜히 내앤줄알고 걱정하고왔네"

라며 왔습니다.

지난밤 여자는 같이있던 그 남자의 마음을 돌리려 얼마나 제 험담을 늘어놓았을까요..하하..

 

그리고 오늘 오후. 여자의 문자는 ..

지난 1년의 추억은 하나도 찾아볼수없는

.. 미안하단말 한마디없는

 

떨어지란식의 문자.

...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무슨 드라마 찍냐고

많고많은 모텔중에 하필 내가 운전하며 지나가던..

하필..그 타이밍에...어떻게 그럴수가 있냐며...

믿지도 못믿지도 못하며 황당한 웃음만 짓네요..

 

1년간의 제 사랑이 추억이. 웃음이 헛됨이 되어버리는순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자를 다시 잡는단건 절대 아닌데..

그냥..뭐죠 미안하단말. 실수였단말 한마디만이라도 듣고싶은 이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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