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1일 후에 입대를 앞둔 예비 군인(의경)입니다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길어도 읽어주시고 의견 부탁드려요 ㅜㅜ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전 곧 입대를 앞둔 21살 대학생입니다...
제가 작년 11월말쯤 소개팅을 했습니다... 동갑이구요
그땐 군대를 1학기 끝나고 가는거로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군대에 대한 생각은 크게 없었어요
문제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소개팅에선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이 나왔다는 거였죠...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크게 예쁜 외모는 아니더라도 귀엽고, 여튼 그래요 제 이상형이었습니다.
소개팅 이후 한번 더 만나서 저녁먹고 연극보고 팬시점도 구경하고 그랬고요,
그 이후엔 서로 시험공부와 과제에 치여 만나지는 못하고 연락만 했었어요...
그 담에 시험끝나고 1월초에 만났고요...
뭐 주변 여자분들과 주선자 말 들어보면 최소한 절 싫어하지는 않는것같고
뭐 문자도 바로바로 오고 계속 이어가는거 보면, 세번이나 만난거보니 그런거 같았습니다...
(절 좋아한다는 건 확실히 아닙니다. 주선자 말 들어보니 이 여자분은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좀 오래 보고 사귄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나쁘진 않다. 이 정도였겠죠...)
문제는 만나는 도중에 제 군입대가 여러가지 개인적이고도 복잡한 사정으로 인해 4월초로 땡겨지게됐습니다.
그래서 전 세번째 만나고 결정을 했습니다.
그냥 이 여자를 놔줘야겠다고요...그때까지 사귄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혹시나 사귄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외박많고 연락잘되고, 자기 사는데서 근무하는 의경이라지만 군대를 기다린다는건 참 힘든일이잖아요.
그래서 세번째 만나고, 정말 힘들어도 연락도 안하고...
이 여자분 성격상 제게 큰 마음은 아직 없었을테니 제가 연락이 안오면 거기서 끝냈겠죠.
하지만 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어서, 입대하기 전에 한번 만나고 가려고 합니다...
그냥 솔직한 제 감정과 연락하지 않은 이유 그리고 앞으로 잘 지내란 말을 편지로 써서 전해주고,
(차마 말로는 못하겠어서, 편지로나마 전해보려고 합니다)
21살이면 올해 성년의 날이니, 그리고 제가 군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짧지만 좋았던 추억을 줘서 향수 하나 선물로 주고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의견을 좀 들어보려고 합니다
여성분이 만약 저런 편지와 선물을 받는다면 기분이 어떠실지, 의견 좀 부탁드려요...
써놓고보니 상대방은 맘도 없는데 저 혼자 ㅂㅅ짓하고있는거같네요....아휴
전 거의 ㅄ짓으로 굳어가고있긴한데,,,그래도 좋아했단말은 하고싶어서;;;;;;;;;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