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고백 해보지도 못하고 간접적으로 차였네요.

Silva 작성일 09.03.14 02: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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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20대 중반이구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서로 존재감만 2년동안 알고 지내다가

 

우연찮은 자리에서 우연찮게 번호교환하고

 

느낌이 좋아서 호감을 듬뿍- 가지고 있었는데,

 

일단, 그녀의 소개를 잠깐 하자면,

 

휴학하고 편입중비중이고, 작고 귀여운 외모와 어디서 꿀리지 않는 다채로운 화술과 지식영역.

 

하지만, 문제는 때문에 남자가 들끓는 다는 점인데요.

 

일단은 많은 승냥이떼들이 있지만 대구분으로 나눠서 네명의 남자가 있답니다; (정보통에의하면-_-;)

 

그중에 하나가 저 였는데요.

 

오늘 정말 신뢰할만한 그 정보통서부터 설레이는 제 가슴에 대못을 쾅- 찍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실, 연인 사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은데,

 

저도 첫사랑 이후 그렇게 설레는 녀성은 첨인지라, 그간 만나 왔던 다른 여성들과는 다르게

 

정말 철판깔고 제가 아는 모든걸 다 했었거든요...

ex) 깜짝선물, 맘에 든다는거 봐놨다 사주기, 정성아니면 할 수 없는 선물, 전화로 노래..등등

 

받아들이는 자세나 반응, 리액션 모든게 흡족한 표정이었어요.

 

그 전 남친들은 그런거 한번도 안해줬다면서 약간은 울먹이는듯한 눈망울까지.

 

전 진짜로 성공인줄 알았죠. 잘 되가나보다...

 

그렇게 1월 중순부터 이번 수요일까지 말이죠. 중요한건 전화 내용인즉은,

 

'날 좋아라 하는 것 같은데 난 별로 메리트를 못느낀다. 그런데 선물해주는거나 이벤트는 너무 좋았다.그치만 싫은 사람은 아니니 가까이 친구처럼 지내고 싶다.'

 

...라는 내용을 피력했다지요, 뭐 전형적인 무의식(?) 어장관리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흑.

 

저는 노래하는 사람인데요. 제 무기인 노래로도 그녀는 꿈쩍 안터라구요.

 

그녀는 인디광이었으니까요. 제가 하는 주류음악엔 콧방귀를 뀌던. 흑

 

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말을 듣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설마 비쥬얼이 문제냐....라고 정보통에 묻자,

 

그렇다고..살 찐사람은 자기 관리를 못하는거 같아서 싫다고..

 

전 그런 관리 다 버리고 오로지 노래에만 올인했는데 말이죠... '-'

 

저를 콕 찝어서 나온 얘기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남자를 봤을때 그런다고 하더라구요.ㅠㅠ

 

그렇다고 시골에 있는 돼지우리의 그 돼지들 만치 찌진 않았고 '-'a 좀 오동통통하니 너구리 좀 잡을법한.

 

그래서 그 정보통이 묻더군요.

 

형, 장기전이냐 그만 둘꺼냐.

 

말은 장기전 돌입한다고 했는데, 사실 그 레이스 중에 전 거의 꼴찌순위나 다름없기에.

 

묵묵히 기다려본다고 해도 성격급한 저는 자신이 사실 없거든요.

 

앞으로도 많은 만남이 있을꺼고, 많은 여자들이 있겠지만.

 

제가 애인 고르는 기준이 까다로워서 쉽게쉽게 사귀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자, 정리할께요. 아직 고백도 못했구요. (오늘이 14일 이라능 Orz) 정보통으로부터 그렇게 들었을뿐이구요.

 

자잘하게가자면, 문자하면 기본이 20분있다가 단답형. 전화는 절대 안해주시고 저만 하지요. 또 잘받아요 받는건.

 

따로 만난건 총 3회구요 그 사이에 우르르~ 서너번정도 모였죠.

 

항상 만날 때는 싫은티 안내고 돈 문제에 있어서도 항상 '내가먼저 다음은 너' 라는 식으로 썼구요.

 

이런거 써본적도 쓰지도 않는데, 몇년동안 보다가 고민끝에 글 남겨요.

 

저 이제 어쩌죠?

 

뭘 어째야 할까요? (쓰는 저도 한심스럽다능...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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