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5달정도 되는 여자친구가 있어요
사귀기 전부터 친하게 지내다가 사귀게 된 친구인데
사귀기 전부터 그 친구를 좋아하는 거 같은 남자가 있습니다 (선배)
고백하기 전이라서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 선배분이 여자친구에게 기습뽀뽀 하기도 했고-_-, 장난도 짖굳게 쳐서
여자친구가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그런 얘기 들어주면서 친해지게 되기도 했구요...ㅋ
당연히 제가 갖고있는 그 선배에 대한 인상이 엄청 안좋았습니다
근데 어제 여자친구가 저한테 얘기하는데
글쎄 그 선배가 자기한테 관심이 좀 있는거 같다더군요;
그 선배 싸이에 잠시 들러서 방명록에 글을 남겼는데
넷톤으로 대화를 걸어서
아직도 내맘모르겠냐고 대뜸 묻더니 여자친구가 안좋은 반응을 보이자 장난이라고 서둘러 수습했더라는...;;
지난일이라 얘기 할 것도 아니고 생각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나니 갑자기 화가 나는 겁니다...
그리고 오늘!! 원래 아는 선배이기도 해서 그 선배 싸이에 들어갔는데
여자친구가 남긴 방명록 ('그냥 들렀다가요!' 이런 내용이었어요)을 보니 화가 나는 겁니다.
맹세코 의심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싫다면서
왜 확실히 끊지를 않아서 이런일로 또 스트레스를 받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대화를 걸었는데 ;;
마침 그때 그 선배와 대화를 하고있는 겁니다.
순간적으로 갑자기 화가 나서
대화를 끊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그 선배에게 남자친구 있어서 신경이 쓰이니 그런 장난은 정말 자제해달라고
얘기해서 그 선배와의 대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화가나있는 상태여서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했는데
뭐, 당연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나는 너를 좋아하는 남자로서 당연히 화가난다. 너한테가 아니라 그 사람한테"
요약해서 이거. 여친도 동의 했습니다.
그리고 여친의 이야기
"다 이해하지만 난 그 사람 맘에 절대로 들지 않으니 걱정할거 없다. 화내지 않았음 좋겠다."
였습니다.
근데 미치겠는건 당연히 화가 났으니 화나지말라고 하는 말인데
이말에 빡이 도는겁니다... 그래도 화가난 상황에서 말을 꺼내면 괜히 맘에 없는말 할까봐서 참고 마무리 지었는데
괜히 대화 끝내고나니 미안하고, 그 친구한테 화를 낸거 같기도하고...
뭐 기분이 좀 그렇네요;;
제가 화낸거 잘못한건가요;;
너무 미안하고 왜 화냈나 싶네요;;
어떠신가 보시기에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화가나는게 당연한 건가요?
이미 속좁은거 인증 -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