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민은 아닌데 좀 도와주세염~...

횽기 작성일 09.05.03 23: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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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9살 직딩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정말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홀어머니 한분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옛날에 고깃집을 하시다가 경기가 않좋아 얼마전에 칼국수집으로 바꿨는데요

 

그 과정에서 제가 어머니 가게 운영비 수리비 등을 제가 거의 다 대드렸는데요

 

중요한 것은 어머님은 옛날에 쓰던 씀씀이가 있어서 돈 모을 생각을 안하고 언젠가는 돈이 들어오겠지 하면서

 

저 몰래 현금서비스 받아서 3달에 200정도 터트리셨습니다.

 

저는 한달에 200버는데요 아파트관리비, 대출이자, 이래저래하면 남는것도 없고 아파트도 반이상 대출입니다.

 

저는 빚이 1500,  어머니는 아파트담보까지 4500정도 빚이 있는데 어머니는 가게는 계속해야 된다면서  그냥 막사는 상태입니다.

 

제가 이러한 어머니 즉 우리집의 대부분의 가계를 보전해주고 하는 상태가 몇 년이 되다보니 그 과정에서 사랑해서 결혼약속까지 한 여친까지 떠나고

 

이제는 신경증, 우울증 까지 온 상태입니다. 어머니한테 저에게 병증이 있다고 해도 위로한마디 없네요

 

제가 달래도보고 화도내봤는데 어머니는 저랑 이야기를 피해 자는척해버리고 피곤하다 피해버리고 제 눈치만 보다가 제가 좀 풀리기만(문제를 해결하자고 재촉하다가 제풀에 지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라리 아픈 어머니 봉양보다 낳다고 스스로 위로해도 이제는 한계인거 같습니다.

 

핵심은 어머니가 돈을 아끼고 가게운영을 내실있게 하도록 하거나 가게를 그만두도록 어떠한 계기를 만들어야 겠는데

 

일종의 충격요법이라던가...

 

일단 가게는 현상을 유지할 능력이 되어 보입니다. 하루에 평균 10만원 정도 팔고 가게세 50에 인건비 80정도 들거든요.

 

어머니가 씀씀이를 줄이고 현재상황을 인지(본인은 재정상태를 알고 있음, 그냥 잘되겠지 모르쇠하는 중임)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거나, 가게를 접게하는 두가지 중에 한가지 방법이 실현될 방도를 찾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물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취직하지 못한 이도 많지만.. 효도라는 말로는 도저히 묵인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직장생활 5년차에 빚만 잔뜩에 사랑하던 여자도 가고 집에 들어오면 나이많은 어머니 얼굴보고 있으려니 미치겠습니다.

 

그렇다고 어머니를 혼자 놔두고 제가 집을 나오면 그나마 어머니 명의에 아파트까지 담보로 넘어가게 될 것은 불 보듯합니다.

 

여러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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