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친하고 헤어졌네요..(사귄 지 3일 밖에 안 되었는 데)
저한테 아직 선후배 이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지금도 어느 누구한테도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지지 못했다고
나중에 다시 마음이 생기면 그 때 나한테 직접 말하겠다고 하는 데
어떻게 할 지 모르겠어요. 도저히
3월 중순부터 좋아했는 데
작년처럼 좋아하는 사람을 있어도 용기가 없어서 놓칠까봐 고백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렸어야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언젠가 다시 돌아올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계속 기달릴 수 있겠는 데
저 스스로가 그럴 확신을 가지지 못해서 슬프네요.
어제 헤어진 후 너무 견디기 힘들어서 동기들하고 술을 죽도록 마셨는 데
이런 경우는 원래 많다고 계속 평소처럼 잘해주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하는 데
저를 위해 위로해주는 건지 사실인지도 모르겠어요.
다만 억울한 게 좀 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고 그녀의 마음을 붙잡을
기회가 없었던 것이 지금도 눈물 나도록 슬프네요.
처음으로 사귀어 봤는 데..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는 데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