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소개를 하자면 전 28살 4학년학생이고 그녀또한 25살 4학년학생입니다.
그녀와 저는 지난 4월중순에 소개팅으로 만났는데요 저는 처음봤을때는 뭐그냥
여자답게 생겼네 하고 그냥그랬습니다. 그래도 한번 만나볼까하는 심정으로 에프터
약속을 잡고 2번째 만남에서 영화를보고 하였습니다.소개팅하고 2번째만나기까지
일주일정도 걸렸는데 거의매일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도 잘오고 그녀도 저를 그렇게
싫어하는것같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제주위아이들의 지론이 소개팅나온
여자는 남자한테관심없으면 절대 연락안한다이기 때문에 연락도 잘오고헤서 분위기
괜찬았습니다.근데 2번째봤을때는 첫번째랑 다르게 너무 이쁘드라구요~제가슴속에
불을지폈습니다.
이런식으로 근 한달간 거의 하루도 빠지지않고 문자도하고 전화도 하고 총5번정도
만났는데요~제가너무 친구들의 말을 의식한탓일까요?
제친구들은 소개팅으로 만나서 상대가 호감이있는걸 느낀다면 3번째만남이후부터는
고백을해야한다고 해서 저도 3번째만남부터 고백을할까말까 조바심을 내고있었죠..
근데 3번째만남에서는 아직어색함도좀있고 제가너무떨려서 말못하고 그냥 편안히
잼있게놀다가 잘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4번째도 만나고 5번째만남에서는 기필코
고백을 하리라 마음먹고 철저히 준비를해갔갔죠...저번주금요일이네요...
저또한 그여자도 나이도 있고 한달정도계속연락을 주고받는데(무론그녀가먼저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장난으로 날 만나는건 아니겠구나 하는확인이차서 일단책을사서
책안에 카드를써서 넣었습니다. 물론 카드로 고백할려는건아니고 카드도주고 말로서
고백을할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또한 카드안에는 고백맨트가 있구요..
근데...제가 책하고 선물만주고 그만,,,고백을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러니 저는 카드로 고백하는 못나빠진 남자가 된거겠지요.......
제친구들에게 얘기했더니 최고의 악수를 뒀다고,,,여자는 지금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거라고...이남자 대게소심한거같은데 만나도 될까? 또는 친구들이 그남자좀별로라고
엄청이빨까고 있을거라고 당장찾아가서 말하라하더군요..
뭐그날 워낙위축되서 당장찾아가진 못하고 일요일날 전화를했습니다. 모른척 목요일즘
영화한편보자고...그녀는그러자고 했지만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웬지좀 차갑게
느껴지더라구요..그때부터 점점더 조바심이 생기더라구요..이러면 안되는거였는데..
그러다 제가월요일에 그녀가 컴퓨터학원을다니는데 10시쯤끝납니다. 제가 잠깐갈테니
끝나고잠깐보자..할말이있다..그랬더니 피곤하다고 그냥집에 가겠다네요...
100프로 제가 고백할걸 알텐데말이죠..웬지그녀가 피하는느낌이 들어서...
저 28년살면서 처음으로 꽃이란걸 샀습니다. 장미꽃100송이~꽃값이그렇게비싼지는
처음알았네요...그렇게 장미꽃사들고 화요일밤9시쯤에 학원앞이니 끝나면연락줘라~
5분이면된다..이렇게 얘기하고 1시간을 꽃을들고 길거리에 서있었네요...
다시는그런 손발이오그라드는짓..못할거같지만 전 정말큰용기내서 찾아갔습니다.
그녀가 나오고 거리를 걸으면서 제마음을 얘기했죠...저는 떨리면서 말하고있는데
그녀는 살짝쓴웃음 비슷한걸지으면서 건성으로 듣는듯하더군요...
제가다말하고나니깐 그녀는 누가불쑥찾아와서 준비안된상태로 누굴만나는거 정말
싫어한다고...그리고 자기는 아직누굴 만날준비가 안되있다는겁니다.
자기도 카드받고 만나볼까 고민도 많이해봤다그러던데 아직은아니라네요...
미안하다고,,,그래서 내가 시간이필요하면 그러하고 했지만 그럴필요없다고..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서 버스타고 가벼렸습니다. 순간 너무벙쪘지요....
전정말 이해안가는게 제가 만난지 1주일만에 고백한것도아니고 나름 한달간계속
연락을 해왔으면 그녀도 제가 싫은건 아닌것 같은데 장미꽃사들고 고백하러왔다고
그렇게 정색을하고 도망가버리네요..만나는한달동안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근데 이렇게 어처구니없게 끝날줄은 정말상상도 못했어요~
그래서 너무 미련이 남아서 제가어제 문자로 "나혼자 널너무좋아한거 같았다.그래도 한달간의
정이라고 있으니 가끔 안부라도 묻고지내는사이는되자"뭐이런식으로 문자보냈는데 답장이
오더군요...정말 장문의 문자였는데...꼴랑 "네"한마디 오더군요....
그렇다고 안부나묻는사이...될수가있을까요? 제가?
그래서 다시장문의 문자로 "너가날 싫어하지는 않는것같아 한달간 계속연락하고 지냈는데
이제는 내가 좀 싫어진것같구나...당분간 연락하지않을게..나에대해 한번만더 생각해줘"
이런식으로 또 장문의 문자를 보냈습니다..물론 답은오지않았지만...그녀가 지금은 무지하게
바쁜관계로 방학할때까진 정신이 많이없을것같아 방학하면 연락한번해보려 합니다.
전 정말 만나면서 항상 만나기 2시간전에나가서 사전답사다하고 최선을다했는데....
이렇게 어이없게 끝나다니...백지영의 총맞은것처럼이란 노래가 너무애절하게들리고
심장이 너무 아파 미치겠네요~여지껏 이렇게 아파본적은 없는데...
제가 마음을 너무줬나봅니다....쓰다보니 엄청나기 글이 길어져버렸네요.....
저는이대로 그냥 마음을 접어야만하는걸까요?? 한달후에 연락해도 받을것같진 않은데...
더욱더가슴아픈건..이번일요일에 싸이일촌을 맺었었는데...어제보니 끊어져있더라구요~
그걸알고나서 도다시 심장이 아파왔습니다...
저는...어떻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