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감상에 젖네요.

명불허전 작성일 09.06.06 23: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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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늘 그리고 현충일 촛불집회가 한창인 그때~~~

 

 

촛불집회를 나갔었죠.

 

제 주변을 맴돌던 여자, 눈에 띄게 귀엽고 예뻣던 여자가 있었죠.

 

새벽에 저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보더군요.(새벽이 가장 위험하고 빡쎈 시간대)

 

 

 

 

그 여자가... 근데 여고생이였습니다.

 

제가 좀 많이 동안이거든요. 거의 20대 초반으로 봅니다.

 

 

 

저 나이 많다고 이야기 해줬죠. 당연히 연락 안올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연락이 왔네요.

 

9살차이 힘드냐고 묻더군요. 여지껏 제가 겪었던 여자들 중에 가장 적극적이 였습니다.

 

 

 

한동안 그렇게 연락하며 지냈죠. 데이트도 하고... 근데 여고생인게 많이 부담되더군요.

 

그럴 나이는 아니지만 집에서는 빨리 장가가라고 난리인데... 여고생이랑 놀기에는... 좀 그렇더라고요.

 

 

 

감성적으로 판단한다면 개인적으로 저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저를 너무 좋아해준 그녀에게 참 고마웠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게 또 아니더군요. 어차피 상처만 줄거기 때문에...

 

그래서 그냥 헤어졌죠. 애초에 시작도 안했으니 헤어졌다는 표현은 좀 그렇지만 딱히 표현할게 없군요.

 

 

대학갈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했지만 글쎄요~~

 

솔직히 기다리진 않습니다. 올해 수능 볼테지만...

 

변덕이 심하고 감성적인 나이에 한 말이니 그 말을 그대로 믿지는 않죠.

 

 

 

 

뭐 아무리 그래도 오늘은 그녀가 생각나네요. SOS는 아니고 그냥 술 좀 쳐드시고 넉두리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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