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로생활이 지금 거의 3년이 다되어 가고 있는 20대중반의 남잡니다.
군대2년을 빼고 이제 1년이라 생각하며 애써 자기위로를 하고 살며 미래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저는 정말 제대로된 고백한번 못해본 사람입니다.
좋아하는사람한테 좋아한다고 말을 못하는 고질병을 가졌죠. (물론 넘어올 확신이 있는사람한테는 하지만요)
군대가기 전에는 그런 저도 연애는 그럭저럭 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상황이 다르네요. 그냥 손놓고 있음 결국은 관계가 어느정도까지 가다가 다 꺼져 버리네요.
속으로는 내옆자릴 3년이나 비웠는데 아무나 앉힐수 없다는 마음까지 생겨버려 없는주제에 눈까지 높아지구요.
처음보는 사람앞에서 떨거나 머뭇거리는 성격은 아닙니다만 낯가림이 심해서 첨본사람한텐 잘웃지도 말하지도
않는성격이구요. 제대후에 소개팅을 4번정도 했는데 다 눈에 안차고 ㅠㅠ 그렇게 저렇게 시간만 흐르네요.
외모를 그렇게 따지는 성격은 아닙니다만 (친구들은 좀 본다고 하네요.) 왠만한 사람은 잘 맘에 들지도 않구요.
기껏 달라붙는 여자도 귀찮다고 밀어내고 막상 멀어지고 나면 그리워하는 놈입니다ㅠ
그래도 어릴땐 적극성이라도 넘쳤는데 지금은 갈수록 조용해지네요 ㅠ
좋아하는 사람앞에서 사실 티는 날지언정(제가 타인의 입장에서 못보니깐요.) 티를 안내려고 노력하고,
남잔데 좀 튕김질을 즐기는 이상한놈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면 갈수록 첫만남에선 더 웃지않고
무뚝뚝한척을 하게 되버렸네요. 제가 좋아하는걸 상대방한테 들켰을때 그사람이 날 좋아하지 않을경우
받을 상처때문에 그런걸까요. 사람좋아지는것도 조심스러워지고요.
자칭으로 연애에 대해선 좀 잘 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았는데...
어느순간 현실을 보니 솔로 3년차네요... 맙소사...
자유로운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전엔 이여자 저여자 막 만나는게 좋았는데...
이젠 아니네요. 어딘가 정착하고 싶네요 ㅠ
어느 순간 머리속엔 여자는 이렇게 다뤄야된다는 경험적 이론만 남은채
연애세포는 다죽어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항상 누굴 만나면 1달을 몬넘기고 멀어집니다.
항상 멀어지고 나서 아쉬운지 후회하고요.
뭔가 문제 있는거 맞겠죠? 조언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