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관계에 있어서 친구라는 의미가 존재할까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답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저는 연애를 그렇
게 많이 해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래동안 한 사람을 사랑해본적도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저한테. 다른 의미로 다가와서
저한테 잘해주었던 이성에 대하여 필요할때는 친구로.. 그리고 그 의미가 없어질때는 이성으로 생각해서 멀리 했던 나쁜놈인
지도 모르죠.. 그렇기에 저는 도저히 답을 내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얼마전 시집을 간 한 친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친구란 단어의 무게가 그리 쉽게 느껴지지만은 않지
만.. 어떤 때는 깃털보다 가벼운지도 몰랐던 그런 친구입니다. 말 그대로.. 뒤집으면.. 연인이었는지도 모르니까요.. 그렇습니
다.. 대학 시절.. 군대가기 전에.. 제가 대쉬했던. 여자입니다.. 우리는 한 반년 가까이. 서로 사귀는 건지.. 그렇지 않은 관계인
지 모를 그럴 관계를 가졌지요.. 어쨌든.. 그때 그 친구가 군대에 있던 남자 친구와 헤어졌으니까.. 그야말로..그 과정이 어찌
되었건..제가.. 그 친구의 이성관계에 영향을 준건 사실입니다.. 그 후에 저도 군대를 가게 되었고. 그 친구가 남자 친구가 생
겼다는 이야기로 ... 글쎄요... 이야기는.. 그냥 이성 친구인가보다.. 하는 그런 식으로 전개되어갑니다... 그리고 군대를 제대
하고.. 막 복학에서 한 1 - 2년정도... 서로 연락을 주고 받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야말로.. 그냥 좋은 친구
인거죠.. 저도.. 그 동안.. 몇번의 연애를 했었고... 그 친구도..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그냥.. 그야말로..우정이라고 생각했
습니다. 근데.. 어느 순간에.. 그녀가.. 조금.. 밀어 붙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쎄요... 솔직히.. 이야기를 제 주관적으로
쓴다기보다.. 객관적으로 쓰고 싶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새로 생긴것 같은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와도.. 쌩까고..~ 저한테.. 놀러온 그 친구한테.. 제가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 친구는.. 그 이듬해.. 시집을
갔습니다.. 그 남자랑요..~~ 이 시점에서.. 참..~~ 내가 도끼병이라도..가져서.. 미쳐서 날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그 친구는 저한테는 항상 고마웠던 친구이고.. 소중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참. 좋은 마음으로 결혼식에 가서.. 축하해
주었지요... 하지만.. 그 친구는 결혼식이 지나고.. 자주 연락이 옵니다.. 문제는 너무 자주 연락이 온다는 겁니다. 날씨가 좋
아서 연락이 오고.. 날씨가 흐려서 연락이 오고... 그래서 문제입니다. 저의 단순한 생각일까요... 어찌 보면 제가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거 아니냐...?? 그 친구에게.. 다시 연락하지 말아라... 그렇게 말해라... 하지만.. 이 모든게.. 제가 너무 부담스
러움을 느껴서 그러는 거 아닙니까?? 저한테는.. 마치.. 외줄타기하듯 가느다란 선을 그어놓고.. 앞으로 나가지도.. 뒤로 가지
도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마치.. 좋게 생각하면.. 진한 우정같으면서도.. 바꿔말하면.. 불륜의 한 장면같은 이이야기가...
그 친구와 저의 이야기 입니다.. 결론은 정해져있습니다. 비록 그 친구가.. 저한테.. 얼마나 소중한 친구인지 확실하지만
말입니다.
요즈음 들어서.. 세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너무 자주듭니다.. 저한테는.. 많은 이성친구들이 있습니다. 그중
에는 제가 살아온 인생의 3분의 1을 알고 지내면 친한 이성 친구도 있는데... 언제가는.. 이 친구도.. 위와 같은 상황이 될까..
글쎄.. 좋은 결말이라도.. 서로 그냥 잊혀지는 것 그렇게만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제가 좋아해서.. 사귀는 사이가 되거나..
그래서.. 가슴아프고 속상한 일이지요... 우리는 .. 그저.. 잔인하고.. 가슴 아픈.. 세상에 살고 있는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