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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마마맘이 작성일 09.08.29 00:28:31
댓글 12조회 804추천 1

안녕하세요ㅎ

 

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여자친구와는 공부하다가 독서실에서 만난후 200일이 다되어 갑니다.

 

여자친구의 시험이 먼저이고 제 시험은 그 이후이기에 제가 도와주다가 사귀게 되고

 

공부도 하면서 연애하며 서로 미칠듯이 좋아했죠ㅎㅎ

 

 

근데 여자친구의 시험자체가 갑자기 뒤로 연기되는등 많이 방황하다가

 

경쟁률도 높고 그래서.. 떨어지고 말았죠.

 

 

아무일 없을것만 같았던 사이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하는거 같았습니다.

 

제 마음은 변함없는데, 이전과 같지 않게 점점 여자친구는 마음이 내려가고 있고..

 

거기다가 이제 제가 시험이 있으니 마구 놀고 싶어도 놀지도 못하니,

 

마음이 식어가는건 더 심해져 갔죠.

 

그래도 한결없이 잘해주려고 노력했으며 권태기까지 극복하며 어느정도 다시

 

마음이 올라갔기에 곧 제 시험이 끝나고 어느 연인처럼 데이트하면서 다시 사랑을

 

더 키워나갈수 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여자친구가 제 시험 치기 일주일 전쯤에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편두선 수술이였죠. 여자친구는 제 시험을 걱정하며 병문안도 오지 마라 하고,

 

응원해주기에 전 공부에 집중을 했으며 얼마전 시험을 마쳤습니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 입니다.

 

저도 시험을 막 끝낸터라 집에서 쉬고 있었고, 여자친구와 놀고는 싶으나 수술이 끝난후라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어야 했고, 말은 할수 없으니 전화도 하지 못하고, 문자는 하나 아프다고 하니

 

별로 할말도 없고..;;

 

 

완전 악재죠. 그렇게 전 집에서 칩거하며 간간히 문자나 보내며 여자친구의 쾌유를 빌었죠.

 

그러다가 어느날 문자가 와서는 이제 많이 괜찮아졌다고 영화보러 가자더군요.

 

갑작스런 문자길래 놀랬지만 진짜 오랜만에 보는거라 기쁜맘에 달려갔죠.

 

오랜만에 만난 여친.. 하지만 얼굴빛이 안좋네요.

 

전 그저 아픈데 나와서 그런가 싶어서  백화점 앞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동태(?)를 살폈죠. 영화 안볼꺼냐 하니 안보고 싶다하고.. 말은 하는데 아직 다 낫지를 않아서

 

막 말을 많이 시키지 못하겠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체 벤치에 30분 앉아있었죠.

 

여친은 딴곳만 계속 쳐다보고..

 

 

그러다가 갑자기 저한테 전화가 울려오길래 전 받느라 일어났고 그때 여친도 일어나서

 

제 손을 잡고 백화점 안에 들어가길래

 

아.... 이제 보러갈 힘이 다시 생겼나 싶어 좋아했는데..

 

저한테 묻더군요.

 

'오랜만에 나 만나서 좋아??'

 

 

전 무슨 이런 당연한 질문을 하길래 당황했지만..

 

당연히 좋다고 얘기했고,,

 

자긴 싫어?? 라며 반문했지만 아니라고 말하는 그녀..;;

 

 

 

그러다가 갑자기 저한테

 

'오늘 기분이 너무 안좋다. 오늘 집에 먼저 들어가면 안돼? 오늘 친구들과 놀고싶어. 진짜 미안해'

 

이래 얘기하는것이 아닙니까....

 

저는 진짜 너무 당황해서 뭐라 말도 안나오더군요.

 

그녀가 아직 아프다는 사실 때문인지 몰라도 그녀가 말하는대로 들어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알겠어' 라는 짧은 말과 함께 돌아나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너무나 화나고 분하길래..

 

전화로 왜 기분이 안좋았냐고 물으니..

 

 

제가 낯설다고 하네요. 예전같지 않고 많이 맘이 식었다고 말하며..

 

 

 

 

알겠다고 끊고 집에들어와 컴퓨터를 하는데

 

아까 일 생각에 너무 분해서 저녁 9시쯤 문자로 집이냐고 물으니

 

아직 밖이라고 놀고 있다네요..

 

아픈애인줄 알았드만 이때까지 놀고  -_-

 

 

집에들어가면 전화해라 했더니

 

11시 반쯤에 연락오네요.

 

 

전화해도 할말도 없고,

 

자기가 아까 그래 얘기했던거 너무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마음이 식은건 사실이라 하네요.

 

그러고는 저한테 시간을 갖고 싶다고 얘기하네요.

 

 

여친이 시험에서 떨어지고 새롭게 공부하려는데 갑자기 수술받고..

 

이래저래 신경쓸 일들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연애를 사치로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소홀해졌나 싶어서 일단 알았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도 공부를 하고있기에 여친의 그런 마음들을 이해할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대낮에 놀러나갔다가 집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도 암말 안했고요....

 

근데 앞으로 어째해야합니까??

 

제가 계속 연락을 해야하는겁니까??

 

아니면 아예 잠수를 타야합니까??

 

여자들이 시간을 갖자했을때 현명하게 해결하신분 있으십니까??

 

전 이런적은 첨이라 넘 당황스럽네요....ㅠ 이런저런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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