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회사에서 시간때우기용으로 채팅좀 하다가
어떤 여자애를 만났습니다.
동갑이고 인천사는 아이였죠 전서울
좀 말좀통하고 재밋어서 많이친해졋는데
얘가 다음날 결혼식땜에 서울올일있다고 한번 보자더군요
물론 이때까진 얼굴도이름도모르는상태였습니다.
저도뭐 ㅇㅋ 하구 번호교환을 햇죠
그상태에서 좀더 떠들다가 제가 퇴근할시간되서
네이트온교환하고 일촌까지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다음날인가 다다음날
만나서 잘 놀고 잘헤어졌죠
쫌 저랑 맞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말도통하고
벙개라는게 처음이라 아 좀 만남이가벼워보일수도있어서
좀 진지한 얘기도하고 (집안얘기 기타등등)
진짜 처음만나서논거치곤 재밋게잘놀앗습니다.
솔까말 호감이 갔습니다.
근데 그날 얘가 이런얘기를 하더군요
졸업작품준비때메 한달정도는 거기에 메여있어야하고
5년사귀엇던 전 남자친구가 군인인데 자꾸연락와서 해결해야되고
요 몇달사이에 소개팅으로만난 남자문제
(소개팅 주선자가 요즘 들이대서 주선자,소개팅남 둘이싸우기도하고 뭐 그랫다고하더라구요)
뭐 기타등등 좀 고민도많고 정리해야될문제도잇고 졸업작품도 준비해야되고
해서 한달동안 잠수를 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순간은 아 걍 내가 맘에안드나보다 걍 어장관리비슷한그런건가
그럼 뭐 나도ㅃㅏ이 하는생각에 걍 웃어넘기고
나름 뭐 조언좀해주고했습니다.
그리고 3주지나고
몇일전에 걍 안무문자식으로 하나보냇는데
잠수라 답장안올줄알앗는데 답장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문자좀주고받고 하다가 끝낫는데
다음날 문자오더니 뭐 서울올일잇는데 그게 6시에끝난다고해서 만나자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회사퇴근해서바로 만났습니다.
3주만에만난거치곤 또 잘놀앗죠 뭐 카페에서 얘기밖에안햇지만
근데얘가 막판에 좀 진지하게 얘기하더라구요
첨에 만나고 집에갈때 고민좀 햇다, 만약 내가너랑잘되면 주위사람한테 뭐라고얘기하나
채팅으로 만났다고하긴좀 그렇다, 만약에 너랑 2,3년 사겼다고하더라도 누가 어떻게만났냐고물어보면
채팅으로만났다고 어떻게말하냐 등등 이문제로 고민좀 했다고얘기를 하더라구요
뭐 이런고민햇다는건 저랑 진지하게 만나볼생각을했다는건데
저도 그고민은 처음만나는날에 하긴했엇기때문에 뭐 저도 그부분에대해선 나도 생각해봤지만 쿨하게넘어가도상관없을거
같다는식으로 얘기했습니다.
근데 이친구 문제가 딱봐서 어장관리나 간보기같은 말을 좀 합니다.
방금 이친구싸이오랜만에가서 다이어리좀봤는데
보고싶다 식의 의미심장한일기좀잇고
저랑 금요일에만났는데 그 날일기에
의미있는 금요일을보냈다 근데왜 진전이없지
누가알아줄까 내마음
이라는 일기있구
아무튼 요점은
처음만난날 한달잠수 드립하던데 이게 연락하지말자라는 의민줄알앗는데 답장하고 만나자고해서 만난상황
채팅으로만난사이라 진지하게 만나기 좀 힘든부분이있어서 고민좀 했다는 이친구의 말
제가 써놓고봐도 어장관리 냄세가 조낸 나는거
다음주주말이면 얘의 잠수예정기간이끝나는데
전 어찌하면 좋을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