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재주가 없더라도 읽고 여러분들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23살 대학생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일주일 전에 1년 사귀던 여자친구와 이별했는데요..
이유인 즉슨 몇 일전 학교시험으로 인해 여자친구를 잘 챙겨주지 못했어요
공부해야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거의 연락을 하지 못했거든요..
아니 사실, 연락은 했지만 시험공부한다고 바쁘게 몇 일을 지내고 나니 여자친구는 나름대로 화나 있었고
저한테 섭섭하다면서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구요..
그러더니 시험 끝날때까지 연락하지 말자더라구요.. 사실 저는 이런일이 전에도 여러번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다음날 그래도 명색이 여자친구라고 뭐하는지 궁금하더군요..
연락을 했더니 무척이나 신경질적인 어투로 왜 전화했냐고 묻더군요..
휴..나는 나름 저를 이해해줄줄 알고 미안하다말하려고 전화했는데 여친의 그 태도에 속이 부글부글 끓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전화가 저한테 상처를 입히고 저도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끝이 됐습니다.
사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하는건 수도없었던 터라 이번에도 마지막이 될거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지난번에 헤어지고 저한테 전화왔을때 저는 속으로 이게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어쨋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저는 혼자 그리고 친구들과 수업이 생각을 했죠.
결론은 이성적으로는 헤어지는게 맞는데 400일의 시간이 짧지않은 시간이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전화를 했습니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전화를 했어요
혹시 너가 아직 날 좋아하고 나도 아직 너 좋아하는데 이렇게 싸워서 마지막이 되는건 너무 멍청한 짓인것 같아서 전화했다며
매달리지도 않고 정말 쿨하게 무슨 대답이 나와도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로 전화했습니다.
여자친구도 그동안 이성적으로 많이 생각했나봅니다. 우리 서로 가야할 길이 너무 다르다고
(저는 재수한다 어학연수간다 23살이지만 이번에 1학년을 마쳤거든요..이제 군대도 가야하고 갔다와서 편입해야하고 휴...
인생 깝깝하네요 제가 생각해도..음 여자친구는 어학연수가서 만났고 저보다 2살 많은 졸업반입니다)
저도 항상 걱정하던 부분이었고 서로 언젠가는 헤어져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래서 잘 지내고 서로의 안녕을 기약하고 헤어졌네요.
저도 물론 이게 좋은선택이라는걸 알지만 그냥 가슴속 한구석이 허전해서 글 올려봅니다.
그냥 여러분들 의견듣고 싶어서 부족한 글이나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