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즈음에..여친과 통화하다가 ..여친이 그럼 맘대로 생각해"
라는 말에 감정이 상해서...자존심이 상한거죠
천천히 화가 치밀더군여..화가 올라온다는 표현이 맞겠네여
내가 이런얘기를 들을 정도 밖에 안되나 싶어서...어떻게 이런말을 할 수 있는지...
며칠을 고민하고 이해하려 해보려기도..
머 그딴말에 신경쓰는 내가 찌질한거 같기도 하고...
어쩌다 이런저런 생각에 답답해 술마시고...
통화하다가..제가 욕을 했나봐여...물론 기억도 안나지만...
그일로...대화할때마다 싸우게 되더군여..
어떻게 욕을 할 수 있냐고...??
그러다 며칠간 생각해보자라는 말을 하더군여
저도 그럼 그러자~~
그리고 5일뒤 잠결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헤어지자더군여...
듣고 있다가..네 결정이 맞길 바란다.
글구 전화 끊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에 계셔서 정신이 없었거든여
이게 무슨일 인가 싶기도 하고...며칠동안 병실에서 책도 읽고..난 이제 싱글됐으니 다른사람
만날 수도 있구나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근데 며칠뒤...
여친에게 전화를 해서 아버지가 입원에 계시니..정신이 없었고..
아버지 아프다는 핑계로 너 붙잡고 싶지 않았다..
그랬더니..잘지내라면서...
그걸로 끝인줄 알았더니...
며칠뒤 연락이 오더군여..
아버지는 어때 이것저것 등등 안부를 묻더군여..
이게 먼 상황이지? 조금은 의아했지만...
아버지가 죽네 사네 하는 판국이라..고맙게 느껴지더군여
그러다..아버지 좋아지셨고...퇴원하셨고.
여친과 얘기하다가 여친이 말하길 오빠가 힘들까봐 같이 있어준거지..잘지내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하더군여
자존심이 무척 상하더군여..
머야??얘가 지금 나를 동정했던거야??
전 그래도 잘해보고 싶었는데 ..화해하고 싶었고..화가 풀린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글구 연락을 2주정도 씹더라구여..문자든 전화든...
그러다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네게 물어보고 싶은게 있다며 문자를 남겼는데..
문자로 물어보랍니다..
문자로 물어보기가 어렵다니까..자긴 통화하기가 부담스럽다더군여...
그래서 그럼 맘이 편해지면...연락해라..했죠..
자괴감이 밀려오더군여..
그날 늦은밤에 연락오더군여..
궁금한게 머냐고..자긴 어렵게 전화한거라고..
제가 말하길 나중에 맘편해지면..연락해라..
글구 나 지금 술마셨고..통화하기 어렵다..
그뒤로 연락이 안되네여..
물론 연락도 잘 안했지만..
근데 가끔씩 떠오를땐 힘듭니다.. 제대로 사과도 못한거 같고.
제대로 인사도 못한거 같고..
함께 지낸시간을 미워하는데 시간 낭비하는것도 싫고..
좋게 기억하고 싶은데...말이져..서로 잘되길 빌어주는 말을 하고 싶은데..
목소리라도 함 들어보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