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8월말에서 9월경에 5살 어린 동아리 후배문제로 상담했었던 놈입니다..
그때 서로 좋아하는 감정도 있었고 해서 이벤트 때문에 상담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사시를 준비하는 고시생이란 신분이라 솔직히 많이 망설이고 생각하다 보니 결국 고백을 하진 못했죠.
계속 혼자 앓다가 얼마전에 이아이 생일이라 만나서 저녁먹고 하면서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잠시후 눈물흘리면서 저보고 오빠 나쁜사람이라고 조금만 더 일찍 말해주지 왜 이제 말하냐고 하더군요.. -_-;
알고보니, 이아이를 계속 쫓아다니던 고등학교 동창과 덜컥 사귀어 버린거에요 후우;
그렇게 그냥 서로 아무말 없이 술마시다가 집앞까지 바래다주고 쓸쓸하게 고시원으로 들어 갔습니다.
공부도 안되고 정말 착잡한데 어제 새벽에 전화가 와서 아직 저를 좋아하는데 후회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아닌 것 같다는 생
각이 든다고 미안하다고 마구 우는데... 아 정말 저도 같이 훌쩍이면서 끝까지 다시 한번만 더 생각해 달라고 매달려서 결국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는 말을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짧게 썼지만 한 3시간 반정도 통화했더군요....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제가 죽일놈이고 사회상규상 나쁜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아이인데
답답하네요 평소처럼 연락도 못하고 미치겠습니다.
명확한 답변이라는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고수님들의 의견도 좋고 위로의 말도 좋고 다 좋습니다
조잡한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