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중반 남자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900여일이 다 되어가는 여자친구가 있었어요.
엊그제 헤어지자고 제가 했구요.
여자친구는 안된다고 나는 아직 오빠를 사랑한다고 했지만 저는 냉정하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 이유중 하나는 직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기 때문이죠..
여자친구에게는 너와 싸우고 화해하고, 나를 너무 갑갑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고,
그것도 이유중 하나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여자때문이에요..
나쁜 놈인건 알지만.. 사람 마음이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직장의 여자아이는 저를 그냥 오빠 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에게 보여준 호의는 제가 착각할만 한 정도였는데.
다른 남자오빠들에게도 할 수 있는 호의정도였나봐요.
그렇다고 그 애가 가볍고 헤픈 아이는 아니에요..
생각도 깊고 사랑에 대한 상처가 있어서 아직 소개팅도 잘 못하는 아이인데.
그 애랑 연락하고 얘기하면 정말 나를 편하게 해주고 설게게 해줍니다.
전여자친구와 제가 지금 좋아하게 된 여자는 서로 아는 사이입니다.
회식자리에 제가 몇번 데려온 적이 있어서요..
이 아이에게 고백했지만 오빠는 지금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한다고,
그냥 좋은 오빠로 남아줄수 있느냐고 합니다.
저는 안 된다고 했고, 지금 답장을 기다리고 있어요..
포기해야할까요? 정말 좋아하는데..
감정이 정리가 되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전 여자친구는 저를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저는 염치가 없어 기다리지 말라고 했어요
혹시 제가 호감있는 그 여자와 되지 않더라도 저는 돌아가기 힘듭니다.
돌아가지 않아도 좋습니다. 지금 여자가 너무 좋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