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짱공 한 5년은 한거 같은데.. 첨 글올리는게 연애겟이네여 ㅎㅎ
사실, 글 올리면서도 답은 알고 있는데..
그냥 누가 옆에서 저한테 확신을 심어줬으면.. 해서 글올립니다.
뭐 - 어느정도는 아쉽기도하구요.
전 이제 전역한지 한달이 쪼끔 넘어가는 예비역 병장입니다. (25.. 좀 늦게갔다왔어요;;)
그런데 전역하지 2주차쯤되던 날에..
동기가 소개팅을 주선해 주더군요. 자기 고등학교 친구라며.
그래서 만났는데.. 흠..
사실, 첫인상은 기대에 비해서는 좀 별로 였습니다. 워낙 친구가 기대심리를 많이 자극해놔서 ;;
근데 얘기하다보니 성격도 괜찮은거 같고.. 요즘 애들치곤 개념도 잡혀있는 것 같아서 - 음? 한번만나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뭐 주선자에게 들으니 그쪽도 꽤 괜찮은 첫인상을 가진것 같구요.
그래서 어찌어찌 하면 소개팅 당일 포함 한 2번의 술자리를 가졌는데.. 흠..
잘 모르겠네요.
문자를 하다가 - 뭐 아바타 4D를 보러가자해서.. 예매가 어려우니 그전에 다른 영화나 볼래 -?
했더니. ㅇㅋ 콜~ 뭐 그런식으로 순순히 응답이 오더라구요.
그래놓구서는 막상 언제 갈래 -? 이러면 처음엔 가자해놓구서는, 막상 당일날되서 몸이 아프다고..
다음 주에 가자고 해놓고서는 막상 담주되면 약속있다고 못갈것 같다고..
문자도 딱히... 그냥 편할 때 대충 보내는 것 같고.
알아요,
그냥 약간 저 어장관리 당하고 있는 거 ㅠ-ㅠ
그래서 주변 친구들은 그냥 끊으라고- 연락끊고- 먼저 연락오면 그때나 슬금슬금 연락하고 그 전엔
먼저 연락할 필요없고, 그래서 연락 끊어지면 그냥 그걸로 끝내라고 하더군요.
뭐 저도 다른 해야할 일도 있고, 바쁜 사람이니 그편이 낫겠다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정말 이렇게 끝내도 되는 건가요- 아니, 그래야하는 걸까요.
좀 억울하단 생각도 들어요. 얘때문에 소비한 시간도 돈도.
아니, 그 무엇보다 마음적 소비가.
그런데 약간, 미련이 남네요. 군인 정신이라 해도 좋구요. ㅋㅋ
그냥 끊는게 맞을까요- ?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