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후반이구요 여자친구는 저와 7살차이..평균적인 커플들보다는 조금 나이차가 있는편입니다..
그리고 장거리 연애중이구요
전 서울이고 여자친구는 경상도지역
버스로 4시간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한달에 두번정도 만나고 있구요 이제 곧 만난지 1년이 됩니다..
그녀에게는 어릴적부터 고향에서 알고지낸 친한 이성 친구가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꼽을수 있을정도로 친한친구인데요
저와 그 친구와는 그냥 얼굴만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있습니다.
문제는 그 친구인데요 그 친구는 어릴적부터 제 여자친구에게 친구이상의 감정을 가지고있습니다
이건 제 여자친구의 언니가 얘기해줘서 알고있구요 여자친구도 알고있구요
하지만 제 여자친구는 그 친구를 친구이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구요
그 친구에게도 전에 확실하게 이야기를 했다고하더군요
가끔 그 친구가 제 여자친구에게 만나자고 해서 밥먹는 것 같더라구요
여자친구의 친한 이성친구..
괜찮습니다 친구인데 뭐 같이 밥먹고 놀 수 있죠
저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만나온 친구인데 제가 남자친구라고 갑자기 끼어들어서
여자친구더러 만나지마라 이래라 저래라 할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그 친구의 감정도 알고는 있기에
전혀 신경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나고 오겠다고 여자친구가 저에게 말 할 때마다
살짝 질투하는 느낌이 드는 어투로 얘기는 했었지만
만나지말라고 한적은 없었습니다 이걸로 문제 된 적도 없었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여자친구가 그 친구하고 싸웠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처음에는 말하지않으려고 하다가 얘기해줬는데
그 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저랑 헤어지라고 말했답니다.
이유가 뭐냐고 제가 물어봤더니 제가 나이도 많고 멀리있어서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뭐하러 만나냐구 그랬답니다. 그래서 그 친구랑 싸웠다고 속상해하더라구요..
너무 화가 나더군요.. 그 친구가 제 여자친구를 좋아하기때문에
속으로는 저랑 만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건 당연히 예상했습니다만..
설마 그렇게 여자친구에게 직접적으로 얘기할줄은 생각못했습니다..
헤어지라는 이유도 제 생각에는 어이가 없구요...나이 많고 멀리있는거 사실입니다만
그게 헤어져야하는 이유라고 보기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잘 지내왔기때문이죠
나이도 많은 놈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사귄다는게 맘에 들진않겠죠..
그전까지 그 친구에게 좋은 감정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나쁜 감정이 있던 것도 아닌데
그런 말을 했다는 걸 알고나니 그 친구에게 적개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저도 위에 쓴 내용처럼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 친구하고 만나는거 반대한다고 그랬습니다.
제가 조금 격정적으로 얘기했더니 여자친구도 알겠다고하면서 만나지않겠다고 화풀라고하는데
제 여자친구는 그래도 어릴적부터 아주친한사이인데
완전히 인연을 끊을 생각은 아닌것 같더라구요
저도 뭐 그렇게까지 하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앞으로 그 친구와 만나는 것은 저도 이제 싫다고 확실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하는게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말 듣고 제가 이렇게 하는게 지나친 간섭일까요..?
맘같아선 그 친구와 직접 얘기하고 싶은데 그러면 헤어지라고했다는 말을 저에게 말했다는 걸 알게되니깐
그럼 또 제 여자친구가 난처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은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