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타면 책을 읽습니다,.
처음에는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집에서 다 못읽은 책을 봤더니 시간도 잘가고
즐겁게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유쾌하더라고요.
오늘도 무심코 집에서 읽지 않은 책한권을 꺼내어 들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리고는 첫장을 펴는 순간... 눈물이 핑~ 돌더군요.
나처럼 상큼한 마음의 양식이야. 주희 2007년 7월 12일
예전 여자친구가 준 책이더군요. 몰랐습니다. 여자친구가 그 책을 줄 때는.. 그냥 책이구나.
그런 생각으로 아무렇지 않게 책장에 꼽아 버렸습니다. 읽지도 않고..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너무도 아프네요.
누구를 만난다는게 그런것 같습니다. 저 "책"과 같이, 함께 할 때는 무심하고 모르고 넘어가던것이 지나고 난 뒤에나 안타깝고 아름다웠던 것임을 깨닫는 듯합니다.
오늘은 아마도 하루종일 그 "책"을 또 그 여자친구였던 "주희"를 생각 할 듯합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옆에 계시는 분들 저같이 책꽂이에 아무렇지 않게 보관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지금 옆에 계신분에게 신경써주세요 그리고 아껴주세요
시간이 지난후에 꺼내어 보고 후회하면 너무 늦네요..
안타깝고 가슴이 시립니다.
2010년 3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