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대학생입니다.
어쩌다 보니 고등학생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맨처음 만날땐 그아이는 중학생, 저는 군인이었어요
자연스레 알고 지내고, 오빠동생 그리고 힘들땐 남자친구도 되어주고 아빠도 되어주고
진짜 그러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관계도 맺게되고
얼렁뚱땅 어쩌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선 난리입니다.
미친새끼 또라이다 뭐다 니는진짜 머한새끼다 막장이다 나가죽어라
처음엔 그랬죠 남들 뭐라고 하든간에 난 내사랑만 챙기면 된다 이런주의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오랜기간 만나다보니까
회의가 생깁니다.
과연 내가 친구들한테 욕먹으면서까지 이 애를 만나야 하나
더군다나 아직 미성년자라서 행동에 제약이 아주 많아서(뭐 모텔이나 이런거 말구요 ^^통금시간이라든지)
맨처음엔 좋았지만, 지금은 좋은지... 안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안볼땐 별생각안나다가.. 막상 만나면 그냥 마냥 좋고 귀여워 죽겠고 막 이것도 해주고싶고 저것도 해주고싶고
저도 절 잘 모르겠습니다 이젠
동년배나 연상은 많이 만나봤었지만 이렇게 나이차 많이 나는 사람 사귀어본적도 처음이구
그래서인지 어쩔때는 무섭기도하고.. 그렇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입니다. 원형탈모증이 생길정도에요
둘이 같이 나가기라도 하면 세상사람들이 다 저를 쏘아보는듯하고
친구들조차도 꺼려하는것같기도하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과연 이 만남을 지속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