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여자친구랑 220일 정도를 사귀고
이번주 화요일에 헤어져버렸습니다....
미련한 짓이겠지만 제가 저번주 화요일부터 이번주 화요일까지
식음전폐하고 매일 술만 마셨습니다...제가 생각해도 미련하군요
결국 어지러워서 병원가보니 영양실조라고 하더군요ㅠ
전 군제대후 복학해서 한창 학교 다니고 있는 24살 학생이고
여자친구는 빠른 89년생으로 학교에선 4학년
이제 취업준비생이었죠;;;;
헤어진 원인은 제가 좀 여자친구를 많이 힘들게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많았죠...
제가 4월달 들어서면서 집 사정과 제 개인사정이 정말 안좋아서
전 그나마 기댈수있는 여자친구에게 힘들다 힘들다 그러면서 투정을 부렸는데
그 당시 여자친구도 힘들었습니다....시험공부에 과제에 취업 생각에;;;;
제가 하도 힘들다 힘들다 그러니깐 여자친구는 혹시나 제가 더 힘들어 할까봐
자기가 힘들단 소리를 못했다고 하더군요
나한테 그런얘기를 못하고 자기 고민을 풀고 상담을 하려고 친구들 및 아는 사람들과
연락을 하다가 28살 직장인 오빠가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같이 있으면 편하다고 하더이다....
그전에 4월 중순부터 그런낌새가 좀 있었습니다...
밤에 통화하고싶어서 전화해보면 계속 통화중이고
문자 하는 횟수도 많이 줄어들고;;;;
막상 만나면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전 그냥 단순히 친구들과 고민 상담 하고 그런줄알았었는데
그사람에게 기대고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그사람이 좋아진것도.....
그리고 한창 그때 전 제가 힘들다고 하거나 그러면 저한테 다시 관심을 줄줄 알았습니다;;;
제가 긁어서 싸운적도 몇번 있었구요;;;;
어떻게 보면 제대로 사귄 이성으로는 이번 여자친구가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좀 서툴렀죠;;; 제 친구들도 그러더군요
딴사람 한테 기댄 여자친구 잘못도 있지만
계속 힘들다고 칭얼댄 제 잘못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맞는거 같네요;; 원인 제공한 사람은 저였으니...
그래서 붙잡아 봤습니다 몇번이고;;;;;하지만 안될거같다네요
울면서 말하더군요 또 이런일이 생길거같다면서;;;그만 울고싶다고 그만 힘들고 싶다면서요
제가 다신 안그런다고 그러면서 지금 기대고 있는 사람 내가 다시 잊게 해줄께라고도 해봤지만
결론은 똑같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어요;;;그사람 사랑하냐고
사랑한다고 하더군요;;;28살 직장인이면 이제 좀있으면 결혼을 앞둔 나이인데
그사람은 과연 여자친구를 결혼 상대로 생각할까요??아니면 그냥 잠시 스쳐가는 인연으로
가지고 놀려고 그러는 걸까요;;;속된말로 할꺼다하고 더 좋은 사람 안정된 직장 가진 여자가
생기면 버릴려고 그러는 걸까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여자친구를 정말 많이 좋아했던것같아요..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거든요...울기도 많이 울었고ㅠ 가슴이 뻥 뚫린거같네요
이제는 전화도 받지 않네요...ㅠ
일단은 제가 언제까지고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친구들은 차라리 빨리 딴여자를 만나라고하더군요;;;
제가 잊는게 맞는 거겠죠??
정성어린 답변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