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흘으짜 작성일 10.11.23 23: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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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소개부터 할게요

일산살구있구요

25살의 남자에요 백수구요

음악을 좋아하구요 음악을 하고싶은데

집안에 빚도 조금있고

이번주에 어머니가 몸이 안좋으셔서 수술하시는데

방금2년사귄여자친구가헤어지자고하네요

그래서..싫다고...

정말 갑작스러워서 눈물도 안나더군요

여자친구한테 내가 싫어졌냐고하니

그건아니고 여자친구집에서는 저랑 사귀는걸 반대해서

그동안 저몰래 사귀고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너무힘들었나봅니다

눈치보는것도있고 여자친구집도 안좋아지고..

너무힘들다고 그만만나자고..

힘든사랑하기싫다고..쉬운사랑하고싶다고..

 

그래서 싫다고..무릎꿇고 말그대로 매달렸습니다

사람들 복도로 지나가는데 저는 뵈는게 없었죠..

여자친구도바로무릎꿇고앉더니이러지말라고..울면서말하는데

계속그러고있다가 가려는걸제가붙잡았더니

이젠 제가싫다고울면서때리기까지합니다

계속 자기같은못된년만났으니까

그러면서하는말이 이제 오빠좋아하는음악하고......................

아....여자친구앞에서는안울었는데

지금글쓰면서우니제자신이정말청승맞네요..

이젠 이성으로 안느껴진다고..

그동안함께했던추억밖에정으로밖에안느껴진다네요..

계속 붙잡았습니다.....만약지나가시다가보면

아 남자 자존심이있지..이런말나올정도로..

자존심다버렸습니다

그런데도..갈거라고말해서

1년뒤에보자고했습니다..

1년뒤에나타날테니 그뒤에 말하라고

1년뒤 오늘 결정하라고......

 

거기가 2층복도였는데

그렇게말하고나서 밖으로무작정나왔습니다..

1분정도지난뒤에..

맘이정말...아파오는겁니다

그래서 다시있던장소로가려는데...문을 복도로통하는문을

열지못했죠..

이아프고아픈...모든걸..토해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엘레베이터앞에서 짐승처럼 짧지만크게울부짖었습니다..

아악-하구요

그후에 엘리베이터타고1층으로오고보니까..

제가무릎꿇고있던모습과여자친구가울고있던 그 자리에

30분전모습이...투영이되서보여졌습니다.....

그렇게멍하니있는데..

누군가..여자친구가...1층으로오다가..서로보고...

제가울부짖는걸들었을테고..또 갑작스럽게..또만나니 둘다 표정이굳어졌습니다

앞에 무슨현수막같은게 쓰러져있길래 전 아무말없이 그걸 올려주었고

올려주자 여자친구는 지나갔습니다..

그리고....전 다시 나왔죠..

 

집에오니 가슴이찢어지고찢어지고 찢어집니다..

정말...여자는 남자앞에서..헤어질때울지만..

남자는 여자와 헤어지고나서 등돌리고부터우는게맞는말인것같습니다

 

정말 제모든걸바친여자였습니다..

그만큼많이사랑했었고..

또 많이 사랑받았죠..

 

 

전...지금전...성공해서그녀앞에나타나서....그래야 멋진놈일까요..^^

아니면 그냥 깨끗하게보내주는게 멋진놈일까요...

 

복잡하고도 복잡한 게 연인관계라지만..

이렇게해서는...또다른사랑같은건 없는것같습니다..상처투성이입니다..저는요

 

짤방은 세잎클로버입니다..

저는네잎클로버보다세잎클로버를좋아하는데요

다 아실테지만 네잎은 꽃말이 행운이죠

세잎은 행복입니다..

눈앞의 행복을 놓치고 어디있을지모르는 행운을 찾고있지는않나요..

바로앞에있는 행복을 놓치지들 마세요..^^

 

참..여자친구가이글을볼수도있겠군요..

제가짱공유란사이트를알려주고..같이많이봤거든요....만약...본다면...........그녀가.....

....그녀가행복하길바랍니다..

진심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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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진심어린말들에..감사합니다^^

뒷이야기가 더 있습니다..

제가 헤어지고 바로 위에글을 올린건데.. 글을 올렸는데 잠이안오잖아요..

새벽1시좀 넘어서 부재중전화가 2개찍히더군요..

그리고 10분뒤 또 문자가.. 머리가너무아프다고.. 가슴이너무아프다고..

그래서 전..밖에 나갔습니다

그때가 새벽2시였죠

택시를 탈까했지만..

뜨거워진 머리도 식힐겸.. 너무 마음이나생각급하게하지말고 신중히. 할겸..

30분동안 그녀의 집앞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리곤 2시30분경 전화를 했죠.. 컬러링이 들리다 중간에 끊기는겁니다

문자로 창문열라고했죠.. 답장없습니다

전화했는데 안받고 나 안보고싶냐고 문자했죠

그리곤..3시쯤 전화하니 받더군요..

받고나서.. 한동안 말이없다가..

 

제가 그래도애써밝게 대하고.. 농담도했는데..

여친은.. 많이울었더군요..목소리가 떨리기까지하구요

장난할기분아니라며 얘기하는데

제가 창문열라고말하니까 잠시망설이더니

이러는거 오늘만이야..하고 열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한동안 바라봤죠

 

1분도 안되게 바라보다가 전 "이제 갈게~ 몸아프지말고.."

하고 걸어가다가.."잘자요~"라고말했습니다..

여친은 제가 자기전에 항상 느끼한..목소리로 해주면 좋아라했죠

그말하니....엄청 흐느끼는....그리고 끊었습니다

이후론 연락이 없었고..

 

그리고 이틀후 오늘 저희어머니허리수술하시는데

어머니핸드폰에 여친이 문자를 보내더군요

수술잘되길빌며못가서죄송하다는..내용

지금 이렇게 글을 올리는데도 제마음은 이미 한층 성숙해졌습니다

 

그녀가 다른남자를 만나도..제가 다른여자를 만나도..

가슴아플것같네요..많이생각나구요..^^

참..원래 담배는 안하고 술도 한병정도밖에 안마십니다

정말 폐인처럼안살려고 노력하고 제대로 보란듯이 살고싶습니다

 

제마음.. 읽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모두 이쁜사랑하시고

사랑하시되 후회없는사랑하세요..^^

 

 

 

 

 

그리고 1년뒤.. 2011년11월23일 다시 글올리겠습니다

연애겟이남아있다면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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