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지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달려라똥장군 작성일 11.05.11 06: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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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래 저래 돌아다니다 이렇게 글쓰게되네요

그냥 하소연하고싶은데 남자니까 참아야되는지....

위로받고 싶은데 그래도 제가 괜찮아보이나봐요....

 

전 이제 27살 대학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입니다.

다들아시겠지만 힘든시기죠.. 전 지금이 그 기간이네요

 

저랑 5년동안 이쁘게 사랑했었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근데 나의 하나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하늘나라로 떠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아직도 정말 힘드네요 여자친구 따라가고 싶은마음은

정말 자동문처럼 저절로 열리네요

힘든 이런한 경험, 느낌 정말 도망치고 싶게 만듭니다...

 

제 생일은 4월 중순쯤이에요 그때 저희 외할아버지 장례식때문에

당연히 여자친구 못만났죠  참고로 전 학교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곳에 있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3년정도는 장거리 연예를 했습니다.

할아버지 장례마치고 여자친구가 제 기분도풀어주고 생일도 챙겨준다고

선물도 사주고 밥도사주고 좋은말도 많이해주고

그렇게 만남을 뒤로 하고 학교로 떠났습니다..

 

그렇게 밝은 여자친구가 회사생활이 힘들었나봐요

저랑 만나고 3일 뒤에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받았다고

울면서 저에게 전화를했어요 정말  힘들게 일했는데

그렇게 회사에서 비참하게 내쳐졌다고...

그렇게 저한테하소연할때 중간고사고 취업준비고 다 치우고 올라가서 위로해주고

챙겨줬어야했는데....참 이렇게 후회도아닌 후회를하게되네요

 

그 다음날에 전화했을 때는 멀쩡하게 이야기 하면서 괜찮다고 하더군요

저도 괜찮은줄알았죠 그렇게 그 다음날도 괜찮을줄 알았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더라고요 그래서 여자친구 부모님께 전화드렸더니

불면증이라고 지금 상태안좋다고 나중에 괜찮아지면 연락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또 전 바보같이 넘어갔네요.... 그렇게 주말을 보냈습니다

월요일날 시험마치고 오후에 여자친구한테 연락이왔습니다

정말 힘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3일정도 못자서그런지 헛소리도 하고....

그래서 이번주 시험끝나면 올라가서 정말 좋은곳으로 여행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하고 위로해주고 그렇게 마지막 통화를 끝냈습니다

 

그렇게 또 다음날 시험준비한다고 공부하는데 새벽에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저에게 여자친구 아프다고 내일 올 수 있냐고

그래서 전 내일이랑 목요일날 시험이 있다고... 그래서 끝나고 간다고 말씀드렸더니

알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이상해서 어머니께 내일 시험끝나고 바로

올라가겠다고 문자를 했어요 그러고 몇시간 있다가

여자친구랑 친한 사촌남동생한테 연락이왔습니다.

전화할놈이 아닌데 이상했습니다...그래서 여자친구가 정말 많이 아프구나 하고 생각했죠.

제 여자친구는 외동딸이라서 형제라고는 집 가까이사는 사촌동생 몇명뿐입니다..착하죠 다들...

저보고 괜찮냐면서 그래서 전 여자친구 안부를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믿고 밤샘공부했네요 쉬는시간에 드라마도 보고 야식도먹고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어머니가 전화한시간에 이미 제 여자친구는

마지막 인사도 없이 그렇게 하늘나라로 떠났더라구요

불면증으로인한 사고사로..떠났습니다

 

전 그렇게 무사히 화요일 시험 잘치르고 아픈 여자친구를 만나러

버스를 기다리는동안 인터넷도하고 싸이도하고..

왜 그때 싸이를 했는지.... 제 방명록에 여차친구 친한언니가 너 여자친구 발인이 내일이라는데

이게 무슨말이냐고 저에게 이렇게 글을남겼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불면증에 3일정도 못자서

장난쳤나봐요라고 넘기고 그 글쓴남긴사람 누구냐고 물었더니

그분도 제 여자친구 네이트쪽지로 소식받았다고 하길래

여자친구 사촌동생한테 전화해서 이게 무슨말이냐고 물었더니 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한테 전화했더니 힘없이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병원에 누워있다구요

제가 버스타는동안 울지않게할시려고 그렇게 말씀 하셨다네요...

결국에는 여자친구의 친한친구에게 전화해서 그 소식을 올라가는버스안에서

알게되었습니다....버스안에서 전화로 거짓말하지말라고 소리지르고 울고

기도하고 그렇게 힘들게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도착해서 여자친구가 있다는 병원으로 아니 장례식장으로 갔습니다

빨리갈려고 택시기사에게 웃돈 얹어주면서 빨리 가달라고 그렇게 갔더니

여자친구 영정사진이 있더라구요 믿기지않았습니다...

여자친구부모님과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저 위로해주시려는 모습보고

정말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팠습니다.

다음날 발인때 사랑하는 여자친구 영정사진들고.......목이 터질정도로 눈이터질정도로

울었습니다...정말 죽고싶을정도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부모님들과 2틀 더 같이 보내고 또 이렇게 학교다닌다고

내려왔습니다....여기서도 정말 살기가 힘드네요........

여자친구 부모님과 문자로 전화로 서로 위로하면서 보내고있습니다 저 보다 더 하실텐데 절 위로해주시네요

정말 힘내서 잘살아야된다는걸 알게 하십니다... 근데 사람마음이 그렇지 못하네요

하루하루를 빠짐없이 하나님께 저도 좀 데려가달라고 어떻게 살아야하냐고 기도합니다.

 

2달 뒤면 졸업이고 곧 있으면 취업해야하고 내 앞날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겠습니다 넋 놓고 하루하루를 언제까지 이래야하는지

제게는 에베레스트산보다 더 높고 힘든 산을 오르는 느낌이네요...

 

주변에 친구고 부모님 아무런도움이안되네요... 그저 제가웃으면 좀 나아진것처럼 보이나봐요...

저한테는 가까이와서 위로하기도 힘드나봐요 저 한테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다네요

그래서 다들 제가 풀 죽어있으면 아무말도 걸지 못하네요

그나마 여자친구 어머니랑 대화하면 좋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지내요

정말 좋으신 분들인데 어떻게 그렇게 가혹한일을 격게하시는지.

 

추석때 부모님들께 결혼허락도 받기로했고 취업하고 조금만 있다가 결혼하자고

약속도했는데 정말 잘해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렇게 떠났습니다.

정말 너무 보고싶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면 그 친구가 행복하길 바라세요

자기와 사랑했던 사람이 잘지낸다..... 이것도 행복입니다

짝사랑을 한다 이건 사랑할여자를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입니다

용기내서 꼭 자기 짝으로 만드세요

사랑한다는사람이 곁에있다는것은 정말 큰 축복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내곁에 있다면 죽어서도 후회하지 않을정도로

잘해주세요!!

주변에 힘든사람이있다면 진심으로 위로해주세요

힘내라는 말이라도!!! 무슨말을 할지 모르겠다면서 그냥 있는것보다

같이 있어주고 좋은말 많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소설도 아닌글을 이리 길게적었네요

속에있는말 늘어놓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꼭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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