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힘들어서 조언을 드립니다.
글이 좀 길고 두서 없을지도 모르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는 33살 이고 여자친구는 21살.. 띠동갑입니다.
또한 저는 평일에 회사원 주말에는 춤이 좋아서 클럽 다니길 10년이구요.
사정상 일을 그만둔지 2달 정도 됐습니다.
여태 연애는 4번 정도... 3번째는 클럽에서 만나 3년동안 사귀었고 1년후 이번에 만나게 된지 1달 됐습니다.
여친은 집이 좀 잘사는편이고.. 현재 학교를 쉬고 고등학교 친구 여자애랑 2명이서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여친은 노는중인데 현재는 집에서 용돈을 끊어서 바에서 일하고 있구요.. 클럽은 1년정도 다녔다고 하네요.
어쩌다 생긴 10명 가까운 술자리에서 걔를 처음 보고 열흘정도 같은 술자리를 가지다 제가 고백을 하고..
승낙을 받고... 그날 잠자리까지 가졌습니다. 제가 클럽을 오래 다녔지만 사귀는 사람 외엔 원나잇 해본적 없구요.
제가 너무 사람한테 반하고 너무 잘해주고 표현도 정말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밀당 이런건 당연 모르고 못하구요;
주변에서 첨부터 그래서 버릇 잘못 들였다는 말도 하고요. 여친의 친구한테도 너무 그러면 쟤 질려할수도 있다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 여친이 듣고는 오빠는 괞찮을거 같다는 말을 합니다. 지금이 좋다고..
만난지 한달 밖에 안됐는데 요새 자꾸 생각이 듭니다.
여친은 일단 노는걸 좋아합니다. 생활패턴 부엉이는 몸에 박힌듯하고 이틀정도 날새면서 노는적도 있고요.
연락은 잘 받는편이긴 하지만 전화는 하루에 4통 정도 걸면 한번 받고.. 3번은 전화 안받고 바로 문자로 합니다.
먼저 만나자고 제가 다 말하는편이구요. 뭐 저쪽에서 떡밥은 던지는듯합니다. 심심해,배고파 등등..
남친보단 남녀불문하고 친구를 많이 챙깁니다. 새벽 4시까지 놀다가 제가 같이 있자고 하면 내일 일땜에 피곤할거 같다고
하면서 자기 베프 남자동생이 여친이랑 헤어져서 이야기 좀 하고 싶다고 오라고 하면 다음 일짼다고 생각하고
바로 택시 타고 달려가서 9시까지 이야기 하고 막 이러고요. 그땐 저도 같이 가자고 하긴 하더군요.
또 정말 친한 남자얘가 있는데 휴가 나왔을때 오빠 만난다고 못봐서 군대 면회를 간답니다.
주변 친구들하고 친해져서 술이 떡이 될정도로 먹인다음 어느정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교성이 좋아서 남자,여자 친구들이 많은데.. 그래도 자기 남자밖에 모른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연애초기에 이런말을 했습니다. 남자던 여자던 노는건 괞찮은데 1:1로 남자랑 만나는건 안된다고..
처음엔 '당연하지'라고 약속을 했지만.. 후에는 정말 베프라고 억지를 부리길래 그럼 알겠다 대신 그자리에 내가 한번
데려가 달라고.. 내가 한번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면 그다음 베프라고 하니 계속 만날거 아니냐고... 싫답니다.
이것땜에 한번 살짝 다퉜구요. 이때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예전 섬씽? / 어장관리? / 그자리엔 아직 내가 불편하든가,쪽팔려서?
일단 이렇게 넘어갔구요. 일은 그다음에...
저는 여친이 친구랑 논다고 하면 끝나면 연락 달라고 하고 중간에 잠깐 연락올때만 해주고 터치를 안했습니다.
25일 정도 만난쯤에.. 원래 나랑 만나기로 한날인데...
자기 룸메랑 군대간 룸메 남자친구랑 술먹는다고 해서 그래라 하고.. 저는 저 혼자 놀다가
연락 한통하고 답이 없고 제가 술이 떡이 됐습니다.
그때 시간이 많이 늦었구요 새벽 5시쯤? 제가 카톡문자로 실수를 했습니다.
믿는도끼에 발등찍히네? 어장관리하나.. 문자를 보내고 오후12시쯤? 내가 연락 끊긴건 정말정말 싹싹빌정도로 미안한데
그렇다고 이 ㅈㄹ해놓나 라고 답이 왔구요. 술이 아직 덜 꺤듯합니다.
이야기 들어보면 그 군대간 룸메남친 친구가 와서 2:2로 먹었다고 말하더군요.
그날 대판 싸우다 여친이 먼저 헤어지자 고 했는데.. 저도 열이 받은 상태라 처음엔 비꼬고 했지만 나중엔 찌질할 정도로..
매달리고 했습니다. 화해하던 헤어지던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그러니 나중에 이틀후 이야기하자 했고.. 저는 오늘이라도 시간돼면 나오라고 했는데...
나중에 저 노는곳에 와서... 이야기 하자고 했는데... 커피숍을 가서 제가 잠시 말없이 뜸을 들였더니...
먼저 자기가 생각이 짧았던것 같다고.. 그래서 나도 정말 말실수햇다라고 하고 다시 만났습니다.
그뒤로... 1주일 동안 사소한걸로도 서로 삐지고 이런상황이 오네요.
'오빠 만나면 나도 좋고 해서 맨날 같이 있고 했는데.. 나는 오빠만 만나야 하나..
내친구 만나는거나 내 사생활이 없다구'...이런 말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어쩌다가 걔 전화를 보게 됐습니다. 찌질하지만...
둘러보니 여태 만나면서 ' 내일 집에 간다, 내일 베프 남자동생 만난다
처음엔 잠자리도 거의 날마다 가졌구요.제가 잠자리 능력이 썩 좋은건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거의 조루급이구요..
지금은 거의 모텔도 잘 갈려고 안합니다. 왠지 피하는것 같구요..
말이 좀 빗나갔는데.. 주변에서도 부러워 할정도로 제가 정말 여친을 좋아하고 잘해주는 편입니다.
정말 좋아하는데.. 주변에선... '형님 계속 만나시면 형님만 괴롭고 계속 어쩔수 없이 의심가고.. 쟤도 터치 받는거 고칠 생각 없는거 같고 그렇다고 믿음을 주는것도 아니고 정말 힘드실거 참으실거 아니면 놔주시는게 맞습니다.. 오래 못갑니다.'
3~4명 하고 상담을 해봤는데 똑같이 말하긴 합니다.
근데 정말 제 나이도 있지만... 제가 정말 좋아할 사람이면 결혼이나 연애나 하긴 싫고해서 제 마지막 연애라 거의 생각을 하고 있구요. 너무 좋아해서 인지 이런저런 쓸데없는 생각이 들때마다 너무 괴롭고 힘들고 하네요
어떻게 해야 잘 만날수 있을까요? 꼭 헤어져야 할까요..
고개숙여 정말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