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흐미--ㅋ 작성일 11.07.02 16: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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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글올리는거 처음입니다..

너무 가슴아파서 제3자는 없고 답답해서 글을써봅니다...

전 23살 남자입니다.

대학교를 군대 다녀와 복학해서 2학년을 다니고있습니다.

같은반 한 21살 여자애를 좋아하게됬습니다.

호감이 가는 만큼 더욱더 친해지게되었고요.

제가 계속 고백하였지만 좋은오빠동생으로만 지내자고 계속 그러더군요...

저도 알았다고 매번 포기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이가  안좋아진게 아니고 더욱더 좋아졌다고 해야하는게 맞는거같네요.

같은반 한 살 많은 형도 제 고민도 옆에서 들어주고 밀어주고 절 아껴줬습니다.

그리고 셋이 엄청 친한사이가됬죠.

근데 여자애는 형하고 카톡을 주고받는 대화가 저랑은 말풍선 두깨부터가 달랐답니다.

저혼자 고민에 시달렸습니다. 아 여자애가 형을 좋아하는건가?그래서 따로 둘한테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서로 맘이 있느냐...?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죽어도 없다는군요. 그냥 친한 오빠고 친한 동생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그때 저도 비굴하게 여자애한테 나 계속 너 좋아해도 되지... 이런식으로 매달렸습니다.

여자애는 별말안하고 괜찮다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해줬습니다.

지금까지 저도 잊을려고 많이 노력하면서도 그게 잘안되덥디다.

그리고선 2달정도 가량 지났습니다.

서로 따로만난적은없고 매번 만날때 셋이 같이 만나고 그렇습니다...

3일전에 술을먹고 제가 술이 떡이되었는데 기억은 다났었습니다.

근데 형 친구랑 대화하는걸 들어보니 마음이 생긴다는거 같더군요.

전 들어도 모른척 하고 다음날 아침 형한테 실망이다 라고 장난스럽게 넘겼습니다.

전 당연히 아 생각이 깊은형이고 내 상황도 다 아니깐 거기서 그만하겠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어제 절 부르더군요... 그래서 술한잔을 했습니다.

그여자애가 저번주에 형한테 고백을 했었었는데 형이 저때문에 거절을했답니다

그리고 둘이서 그저께 만났는데. 둘이 술을 마시고 같이 하룻밤을 보냈다는겁니다.

그 소리에 저는 가슴이 철컹 내려앉았죠... 아 제발 장난이길 농담이길 하고서요...

마시던 캔맥주를 집어던지고 쌍욕하고 가고싶을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친한 형이였기에 그럴수 없이 꾹 참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말해준거에 고맙다고 느꼇습니다. 왜냐 그 사실을 숨겼으면 저는 영원히 모르고 두 사람 손바닦에서 노는 꼴이 됬을태니깐요.........

그렇지만 너무 배신감이 커서 말이 안나오더군요....형도 저한테 미안하고 그러더군요...

전 엄청난 고민끝에 말을했습니다... 기지배 하나때문에 우리 둘이 이렇게 얼굴 불을켜야되?

형도 이말에 동의를 하더군요... 물론 여자애를 까는건 아닙니다.... 셋이 정말 친했으니깐요..

근데 그 사실을 알고도 병1신같이 계속 여자애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앞서서 그런지 속으로 화는 날지언정 쌍욕은 못하겠더군요 

전 지금 상황은 둘다 잃고싶지않고 같이 안고 가고싶은데... 저는 그렇게 너그러운놈이 아닌가 봅니다...

저는 이미 여자애와는 끝난거 같습니다... 여자애는 이 사실을 아는지 몰르는지 몰르겠지만...

저한테 미안해서라도 연락이 3일정도 없습니다.. 맨날 하루 꼬박 꼬박 연락하던 사이였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형한테 그랬습니다. 둘이 사겨라 책임은 져야지. 그리고 나랑은 끝이다 이렇게요...

말로는 괜찮다 그럴수도 있겠지만 막상 사귀게 되면 제가 그 꼴을 못볼꺼 같아서 생각하고 말했습니다...

근데 형은 절 잃고 싶지 않다는군요, 그리고 저 혼자 그렇게 아픈데 어떻게 사귀고 자기혼자 낄낄 웃을수가 있냐고...

차라리 둘다 잃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한참 얘기를 한후 아침에 마음 아픈채로 잠이 들었습니다..

여러분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

병1신같이 이 글을 쓰면서도 아직도 포기를 못하겠습니다.... 엄청 포기 하고싶은데요..... 물론 시간이 약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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