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된 친한친구를 좋아하게됬습니다.

사수치안 작성일 11.07.13 02: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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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짱공 눈팅만 하다가 이곳 연애sos가 있는걸 보고

도움좀 요청하려고 이렇게 글을남깁니다.

(두서없이 써도 이해좀 ㅠ 문장력이 딸립니다.)

 

일단 저는 24살 청년입니다.

저에게 7년정도 된 친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중학교 동창인데 그때는 친하긴 친했어도 그렇게

친한사이는 아니였고 고등학교때는 연락을 거의안하다가

대학교갈쯤 동창회때 만나서 연락주고 받는 사이가 지금까지왔습니다.

음.. 제가 군대에 있을때 아는 여자가 별루 없어서 친구니까 심심하믄

면회 함 올래 흘리는 말루 말했던걸 도넛들구 면회도오고

전역하고 둘이 서로 바빠서 술 몇잔하고 영회 몇번보는게 전부였는데

최근 또 오랜만에 연락을해서 만나게됬습니다.

같이 영화도 보고 밥먹고 카페가고 술한잔하면서 못다한 이야기도하고

(친한친구라 속내라든지 집안 이야기라던지 좀 야한이야기도 서스럼없이 하는정도)

친구네 집이 좀 엄해서 통금은 없는데 될수있음 빨리 들어가야되서

적당히 먹구 택시타구 가는데 집이 벼서 커피한잔 하구 가라는겁니다.

ㅜ 그래서 가서 커피 얻어먹구 혼자자기 무섭다네용 그래서 같이 자구..

그 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친한친구란 이유로 그냥 지내왔었는데

이렇게 되버리니 자꾸 생각나고 문자 주고받은거 맨날 몇십번씩 다시보면서

좋아라하고 요즘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좀 바쁘게삽니다. 학원에 자격증공부 등등...

부모님이 기대가크셔서 그것때문에 잘 못놀고해서 스트레스 많이 쌓인다구

저한테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씩이라도 짬나면 커피한잔하면서

이야기하자구 내가 고민도 들어주고 투정도 받아준다구 말합니다.ㅡㅜ

그럼 자꾸 너도 일하는데 미안하니까 보자고하기 그런가봄니다.(난아닌데..)

또 보면서 이야기하다가 결혼 애인 이런예기 나오면 제가 제 속마음 은근 흘립니다.

그러면 별로 정색같은것도 안합니다.(예:나 서른먹도록 결혼못하면 어쩌냐 하면 저는

결혼그때가지못하면 내가 대꾸 살게 ㅋ)등등..

저는 문자도 많이하고 제가 일하더라도(11시반에끝나고 동네옵니다)잠깐이라도 자주

보고싶고 한데 또 친구가 그렇게 바쁘니 제가 그렇게 자주 보자고 하는것도 제 욕심인

것같고 철없는거같고 해서 그렇게는 못하겠고 그 친구 공부 방해 안되는 선에서 만나려고

노력중입니다.(쉬는날 맞추고 이런식..)그친구는 저한테 딴남자 어느 누구에게도 못할말

너한테는 한다고 정말 평생보고 지낼 친구라 말합니다.(저도 마찬가지였어요)

근데 이놈의 망할심장이 좋다고하네요...

또 걱정인게 사귀자고해서 사귀어도 헤어지면 정말 소중한 사람 잃는꼴이지 않습니까

그건 더 싫어요 ... 그래서 지금 말해볼까해도 정말 망설여집니다.

저는 그친구가 좋습니다. 힘들어해서 옆에있어주고 싶은 동정심도 아닙니다.

그냥 자꾸 생각나고 좋습니다. 근데 친구관계인게 너무 ... 복잡합니다.뭔가가..

요즘엔 생전안하던 영어공부까지 합니다. 그 친구가 성공하고 난 평범하게 머무를까봐

그정도 수준까지는 가야겠다 생각해서 아.. 그친구땜에  안하던 인생고민도 하고 ...

내가 좋아하는 여자 얻을려면 나부터 잘되야한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뼈저리게 하고있습니다.

아..... 뭐죠..  이제까지 사귀던 여자들한테도 안느낀 감정을 이친구한텐 느끼는데..

아 또 제가 바다보러가고싶다고 넌지시 던지니까 8월말에 좀한가하다고 같이 무박 당일치기로 갈래?

이러는데 이건 진짜 친구라서 그러는걸까요..? 아님 저한테 마음 좀이라도 있는걸까요..?

지금도 맘같아선 문자 막보내고 보고싶지만 하루 왠종일 학원가고 숙제하고 자격증 공부하는데

너무 철없어 보일까봐 그냥 2~3일에 한번꼴로 간단한 안부 문자정도 보내려구 합니다.

어떻해야할까요..정말 진지하게 여쭙니다 짱공 연애박사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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