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하면 아름답고, 현실적으로 보면 쓰레기 같은 행동들을 했던 우리
내 인생 23년뿐 안되지만 인생사는동안 처음으로 너무나도 사랑했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친구
항상 옆에 두고 싶고, 손짓 하나 하나만 보아도 너무 설레는 3년 남짓 되는 친구가 있습니다.
3년 6개월중 첫 6개월은 그냥 친구로 이후 6개월은 친구쪽이 남자친구가 있는 것을 알면서 서로 만나고 몸을 섞었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군대간 남자친구를 더 좋아했고 헤어지지 않는 동시에 저를 만났습니다.
결국 나라의 부름으로 인해 관계가 끝나는 듯 했지만
첫 1년 친구와 이성관계가 공존 하였기 때문에
2년의 공백동안 이성관계는 정리된 줄 알았고 친구로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6개월 여러 친구들을 만났지만
그 친구처럼 행동하길 바라고 그 친구와 비교를 하는 저를 보았고
3년 6개월 제자리인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 친구는 3년전 저와의 그런 시간들을 가지고도 친한친구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때는 모두 잊은듯 정말 친구로써 저를 대합니다.
물론 지금은 남자친구와 헤어진 그 친구
문제는 저는 아직도 제자리인데 그 친구는 저를 남자가 아닌 친구로 보는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을 원한 건 아니였지만, 친구 이전에 남자인 저와 단둘이 자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단지 잠만. 대게 정말 친한 친구가 아니고 남자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확신하는데 쉬운 여자기 때문에 아닙니다. 주관 확고하고 뚜렸하며 할말 하고 당당하며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그런 친구입니다.
이런 친구를 만나며 저는 이성으로서 사소한 것 하나 하나 챙겨주는데
그 친구가 받아 들이기엔 친한친구로써의 관심 행동정도로 생각 할 것이라는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듭니다.
사실 매번 그때는 그랬지만 이젠 진심으로 만나보고 싶다고
아직도 좋아한다는 말이 목구멍을 넘어 목젖까지 올라오는데 꾹꾹 눌러담는 제가 너무 힘이 듭니다.
간 쓸개 다 빼주고 싶은 이런 친구.
나름대로 연애도 해볼만큼 해보고 만날만큼 만나봤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경험이 부족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겁니까?
아니면 제가 진심으로 '이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까?
주저리 주저리 사실 저는 더이상 친구로써 지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친구로 만나면서 마음은 점점 부풀어 오르고, 저만 기대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제 마음에만 스크레치가 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친구를 위해 제가 희생하고 친구로써 만나야 되는겁니까?
만약 제가 고백한다면.. 친한친구 잃고 싶지 않다는 변명 아닌 변병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가지 얻고 싶은 답이 있습니다.
친구는 평생이지만 연인은 언젠가는 이별한다. 라는 이말.
여러분들은 이성친구가 고백해 왔을 때. 마음이 있건 없건. 관계의 발전으로 인한 이별이라는 결말로
친구사이가 상실 될 것이 겁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겁니까?
아니면 단순히 네가 맘에 안들어 라는 변명입니까?
예를 하나 들어 주위 친한친구가 고백을 해옵니다.
이때 친구는 평생가지만, 연인은 언젠가 헤어진다. 널 잃는 것이 겁이 난다. 우리 그냥 계속 친구하자.
라는 대답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말은 진실입니까.. 아니면 단순히 변명입니까
김칫국 먼저 마시고 드리는 질문입니다만..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 친구와 교제 아닌 교제를 하는 동안 저를 진심으로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 친구로 인해 많은 것이 변화 하였습니다.
이 친구로 인해 더 넓은 세상을 꿈 꾸고 대부분은 아직 철 없을 나이에
큰 결심을 하고 진로를 변경하였습니다.
이 친구로 인해 제가 이정도로 변화 하였다면
아무래도 저에게 있어 이 친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찮은듯 싶은데.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도 이 친구를 짊어지고 가는게 현명한 겁니까
아니면 평생 보지 않고 더 좋은 여자를 기다리는게 옳은 겁니까?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어떻게 해야 될 지를 모르겠습니다.
해답 아닌 해답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