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살고싶어요 사람처럼..

아햏햏햏햏 작성일 11.10.28 23: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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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지요 짱공님들

요즘 저는 정말 안녕하지 못하네요.

사귄지 2년반정도 된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습니다.

헤어진지 한달이 지났건만 인간으로 구실을 못하겠네요.

어떻게 하면 잊을수 있을지 스물넷에처음으로 사귄 여자친구라.. 제가 외국인 혐오증 비슷한게 있습니다 ;;

십년넘게 외국생활 하면서 외국여자는 여자로 보이질 않더군요;;;

외국에서 공부하는도중 만나서 귀국후 여자친구는 수원에 저는 분당에 나름 장거리 연애였지만

힘들다고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정말 사랑했고 이사람과 함꼐하면 평생이 행복할줄알았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퇴근후 짬을내어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날 여친이 기분이 않좋더라구요

어떻게든 풀어주려했는데 여자친구는 저떄문에 화난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수원까지 퇴근후에 지친몸을 끌고 간거라 헤어질떄까지 한번 웃어주지 않는 여자친구가 야속하더군요

이유도 끝까지 얘기해주지 않고요... "너때문에 그러는거 아니야" <- 무한반복

꼭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거 같기두하구요.. 섭섭한 마음에 다음날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조금만 참을걸...

여자친구는 그냥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이었는데 그걸 못 이해해 주냐고 하더군요.. 그리고나서 연락을 안한게 한달..

항상 제가 잘못을하든 여자친구가 잘못을하든 먼저 연락을 하는건 저였고, (제가 않하면 절대로 안오더군요)

제가 무슨 잘못을 하기라도 하면 여친집앞에 찾아가서 밤을 새기를 여러번 해야 풀어지는 독한 여자친구였습니다.

(바람 안핍니다 ㅜㅜ 정말 여친느님뿐이 몰랐구요 친구관계도 소원해졌내요.. 몰빵이었습니다)

(잘못한다면 주로... 피치못할사정에 약속취소? 가족모임이나.. )

왠지 이번엔 먼저 연락하기  힘들더군요 한번만 날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느낌

제 여자친구도 절 좋아하는마음이 있으면 한번만 잡아주면 정말 맨발로 달려나가서 끌어안아주고싶은

그런데... 그게 끝이 될줄은...

제가 여자친구를 더 좋아 ㅎㅏ는줄은 알았지만,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었다구나 할까요 그래도 이사람도 내가 필요하지는않을까...

그리고 한달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저때문에 많이 힘들다고 하더군요

제가 미안하다고, 연락먼저 안해서.. 사소한일로 크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해도 소용없더군요... 여친이 원래 마음먹으면 독한걸 아는지라.. 이별통보받은후 정말 페인처럼 살았습니다.

주변에서 한 5년은 늙어뵌데요 ㅋㅋㅋ

그렇게 마음을 추스릴 찰나.. 문자가 오더군요 "너떔에 행복했어, 잘살아" 대충이런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문자하나에 또 무너지더군요 ㅋㅋ

*....

저는 지금 제 생활의 모든 힘을 그녀가 생각나지 않게 하는데 쓰고있습니다.

(정말 많은곳을 갔고 많은일을 했더군요)

무엇을 해도 어떤걸 먹어도 어디를 가도 다 그녀와 함께한 기억 뿐입니다.

도려낼수있다면 도려내고 싶습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생각나데요 ㅋㅋ )

술을 먹을수도 (술먹으면 감정이 주체가 안되더라구요 술끈은지 두달정도 되었습니다)

식욕도, 심지어 붕.가붕가 욕구도 없네요 ㅜㅜ 어허허..

일상생활이 불가능합니다.. 항상 멍떄리고.. (지하철/버스 정류장 놓치기는 기본에 운전할떄도 신호는 뒤차가 알려줍니다 ㅜㅜ)

짱공님들은 어떻게 잊으시는지요?

답답한마음에 ㅜㅜ 해결방법이 없다는건 저도 알아요

억울한마음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나를 버리면서까지 이렇게 까지 사랑했는데...

어쩌면 제가 이런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녀가 떠난걸까요..

다음에 또 이런 사랑을 할수있을까요? 나자신보다 더 소중하고 내모든걸 다줄수있을거같은... 그런사람 다시만날수 있을까요? 정말 시처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거처럼.. 다시 살아가고...살고싶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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